일산백병원 ‘경기북부 무전극선 심박동기 최다 시술’ 기념식 기념사진
인제대 일산백병원 심장혈관센터가 ‘무전극선 심박동기 교육훈련센터’로 지정되며, 경기북부 지역의 심장 시술 전문기관으로 입지를 다졌다. 병원은 5월 9일 센터 지정 기념 현판식을 열고, 무전극선 심박동기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성과를 대외에 공개했다.
이번 교육훈련센터 인증으로 일산백병원은 해당 시술 경험과 노하우를 의료진에게 전파할 수 있는 ‘우수 의료기관(Center of Excellence)’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무전극선 심박동기는 기존 심박동기보다 크기가 10분의 1 수준인 2.6cm로 작고, 전극선 없이 대퇴정맥을 통해 우심실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절개가 없어 통증과 출혈, 혈종 등 부작용 발생률이 낮으며, 실제 합병증 발생률은 기존 방식보다 63% 줄고 감염률도 0.17%에 그친 것으로 보고됐다.
남궁준 교수는 “무선 심박동기는 기존 심박동기 삽입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며 “시술 후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이 적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엄유현 성빈센트병원 정신과 교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AI 바우처 지원사업’ 수요기관으로 선정돼 최대 2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는 올해 11월까지 AI 기반 뇌영상 분석 솔루션을 활용한 치매 정밀 치료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엄유현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해 진행되며, 뇌질환 AI 전문기업 뉴로핏의 ‘뉴로핏 아쿠아 AD’를 활용해 치매 치료제 처방의 정확도를 높이고, 약물 부작용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AI 기술과 임상 경험을 접목함으로써 국내 치매 진료 체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 교수는 “항아밀로이드 단일항체 치료제 시대에 정밀 진단과 부작용 모니터링을 제시하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크다”며 “AI 기반 뇌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신건강의학과 영역에서 AI를 활용해 치매 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관리하는 시도는 드문 사례”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성빈센트병원이 정밀의료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국가적 치매 대응에 선도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앙대병원·동작구청·뉴저지 한인회 협약식. 이대우 뉴저지한인회장, 박일하 동작구청장, 권정택 중앙대병원장 (왼쪽부터)
중앙대병원이 동작구청, 미국 뉴저지한인회와 글로벌 의료협력을 위한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한인 대상 의료 지원에 본격 나선다. 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뉴저지한인회 회원들에게 외래진료 우선 예약, 병실 우선 배정 등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8일 열린 협약식에는 권정택 중앙대병원장, 김한구 부원장, 김희준 국제진료센터장, 박일하 동작구청장, 이대우 뉴저지한인회장, 장민숙 부회장이 참석해 의료 접근성 확대 및 다양한 국제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뉴저지한인회 대상 의료 서비스 지원, 병원 이용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 그리고 경제·문화·관광 분야의 국제 교류 확대 협력 등이다.
권정택 병원장은 “이번 협약이 중앙대병원이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미주 한인 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동식·구도훈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왼쪽부터)가 다빈치 SP 로봇수술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이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로 갑상선 로봇수술 700례를 달성하며, 로봇수술 선도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는 지난해 7월 600례를 넘긴 이후 8개월 만에 100례를 추가한 성과로, 구도훈·배동식 교수팀이 연간 125례 이상의 수술을 집도하며 정밀도와 숙련도를 입증했다.
특히 이번 700번째 수술은 ‘단일공 유륜 접근 로봇 갑상선절제술(SPRA)’로 시행돼 주목을 받았다. 이는 2025년 3월 도입된 ‘다빈치 SP’ 시스템을 활용한 수술로, 한강 이남 최초 적용 사례다. SPRA는 유륜 부위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로봇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식으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 만족도가 높고 주요 합병증 위험도 낮아 안전성이 뛰어나다.
이번 수술에 사용된 다빈치 SP 시스템은 하나의 로봇 팔에 3개의 수술 기구와 1개의 고해상도 3D 카메라를 장착해 협소한 해부학적 부위에서도 정밀하고 유연한 수술이 가능하다.
구 교수는 3월 첫 단일공 수술 이후 적응증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정밀한 환자 맞춤 수술을 위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는 15년 이상 경력을 지닌 전문 의료진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마취통증의학과 등과의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 중심 치료를 제공 중이다.
배 교수는 “미용적 만족도 뿐 아니라 삶의 질까지 고려한 수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로봇수술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