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보건부 대표단이 지난달 28일 KMI 광화문센터 시설 견학 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우간다 보건부 대표단이 ‘한국형 건강검진 시스템’의 우수성을 배우기 위해 지난달 28일 KMI 광화문센터에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주관으로 방한한 우간다 보건부 다이아나 아트윈(Diana Atwine) 차관, 우간다 암연구소 잭슨 오렘(Jackson Orem) 소장 등은 한국의 국가암관리 현황을 살펴보고 역량강화사업 컨설팅을 받았다. 하일수 KOFIH 이사장,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동행했다.
이들은 KMI 광화문센터 내부를 견학한 후, KMI의 우수한 검진시설과 국가검진, 특수검진 등 검진과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살펴봤다.
다이아나 아트윈 차관은 “한국의 건강검진 시스템은 암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조기진단 시스템으로 다양한 검진을 한 장소에서 신속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광배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은 “이번 방문이 우간다와 한국 간 보건의료 협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KMI의 한국형 건강검진 시스템이 우간다를 포함한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우간다 보건부 대표단은 이날 국립암센터에서 우간다 암연구소(UCI),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등 4자간 협약을 맺었다. 주요 골자는 △우간다 국가암관리 사업 수행 인력 교육 및 훈련 △암 연구 협력, △우간다 정부의 국가암관리 사업 수립 및 실행 협력 등이다.
국립암센터는 2016년부터 우간다 암연구소 및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협력해 왔으며, 이를 통해 우간다 학생 6명이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들 중 2명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이종욱 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 모두 우간다 암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 국립암센터에서 연수를 받은 우간다 의료진 15명 중 13명도 이종욱 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았다.
MOU 체결에 앞서, 우간다 보건부 대표단은 지난 2월 25일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국가암데이터센터, 검진센터, 양성자치료센터, 유방암센터, 호스피스병동 등 주요 부서를 둘러보며 한국의 암 관리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MOU 체결이 양국 간 암 연구 및 치료 협력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우간다의 암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제대 일산백병원은 환자 안전성과 진단 정확성을 극대화한 국내 최상위 컴퓨터단층촬영(CT) 모델인 ‘캐논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Aquilion ONE INSIGHT)를 도입해 3월 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CT 장비는 검출기의 최대 해상도를 완전히 활용하도록 설계된 초해상도 딥러닝 재구성 기술인 피크(PIQE)를 탑재하고 있다. 기존에 심장검사에만 적용되었던 것이 이 기기로는 폐와 복부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영상의 노이즈나 선량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기존의 CT로 보기 어려웠던 작고 미세한 병변을 더 정확히 발견할 수 있어 조기 발견에 매우 유리하다.
방사선 노출에도 더 안전해졌다. 기존 CT보다 낮은 방사선(70kV)과 캐논 유일 기술인 PIQE를 활용, 방사선에 취약한 소아 환자들에게도 초저선량으로 CT를 찍을 수 있게 됐다.
또 국내에서 유일한 3D 이미지 촬영 기능을 활용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더욱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 오토 포지셔닝(Auto Positioning) 기능을 통해 최적의 촬영 위치를 인공지능으로 자동 조정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감염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자동 촬영계획 기능은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정밀한 검사 수행을 가능케 한다.
서정욱 영상의학과 과장은 “이번에 도입한 CT는 한 번의 회전으로 심장 전체를 촬영할 수 있고 검사 시간도 0.24초로 단축됐다”며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심·뇌혈관질환 환자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산백병원은 이달 말에 경기 지역 최초로 5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5’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캄보디아-한국 양국 관계자가 프놈펜 의료서비스 혁신사업을 위한 출범식을 갖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캄보디아 프놈펜 당까오 지역의 의료서비스 혁신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당까오 후송병원을 CPA2 기준을 충족하는 병원으로 신축하고, 동시에 응급외상 진료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응급의료의 중심이자 환자 흐름을 총괄하는 게이트키퍼(Gatekeper)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PA2 등급은 캄보디아 보건부의 병원 분류 체계 중 하나로, 더 높은 수준의 의료 인력과 장비, 진료 서비스를 갖춘 병원을 의미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당까오 후송병원은 응급실, 수술실, 분만실 등 긴급 진료시설을 확충하고 내과, 일반외과, 산부인과 등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응급외상 진료체계를 구축하여 지역 내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분류하고,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응급분류체계(Triage Center)를 운영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산모 건강 및 응급 분만를 강화할 방침이다. 분야를 강화하여, 시급한 의료 수요에 대응하고, 취약계층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3일 신정연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 부소장과 Seng Vannak 프놈펜 부시장, 김용현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국제사업팀 팀장 등이 프놈펜에서 출범식을 갖고 사업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신정연 부소장은 “프놈펜 시청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 과거 KOICA의 여러 캄보디아 병원역량강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이 향후 프놈펜 내 후송병원 발전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팀장은 “캄보디아와의 오랜 협력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양국 간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선병원과 선치과병원은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제4회 의료 시민강좌’를 오는 27일 오후 4시에 공동 개최한다. 김기덕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유산균과 건강’, 권혜인 치주과 전문의가 ‘치주질환’을 주제로 강의한다. 장소는 대전선병원 별관 지하 1층 강당이다.
가천대 길병원, 세계 뇌주간 맞아 13일 ‘뇌질환’ 시민강좌 개최
가천대 길병원 및 뇌과학연구원은 3월 셋째 주 ‘세계 뇌 주간’(Brain Awareness Week)을 맞아 뇌질환을 주제로 한 시민 강연을 오는 13일 개최한다.
행사 당일 오후 1시30분부터 약 3시간가량 길병원 본관 2층 아카데미실에서 이기택 신경외과 교수가 ‘뇌종양’, 노영 신경과 교수가 ‘치매와 뇌건강’, 이영배 신경과 교수가 ‘뇌졸중’. 정준영 가천뇌과학연구원 교수기 ‘초정밀 뇌영상’을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 후에는 김상은 뇌과학연구원장이 뇌질환에 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뉴로토크-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간을 갖는다. 행사 당일 별도의 등록 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