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최근 개원 첫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12월 12일, 뇌사자 간이식술을 받은 50대 여성 환자는 지난달 24일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했다. 간이식술은 말기 간부전과 간암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수술을 통해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간 질환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환자는 과도한 음주로 인한 심한 저혈당과 간부전 상태로 용인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말기 간질환 상태였고, 일주일 내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생명에 위험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에 뇌사자 간이식 대기자 등록을 진행하고, 가족의 기증 의사를 확인해 생체간이식도 준비했다.
수술은 임승혁 이식혈관외과 교수가 이끌었으며, 수술 전 환자의 상태가 악화된 상황에서도 신속한 수술 준비로 이식편이 도착한 즉시 이식이 이뤄졌다. 수술 후 3일 만에 환자는 자발호흡을 회복하고 간 기능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신장 기능도 호전돼 현재 투석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임승혁 교수는 "이식 수술은 협력의 결과"라며 여러 부서의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소령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대한ITA영상의학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정 교수의 논문 '양성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에서 기존 고정 전극과 조절 전극의 치료 효능 및 기술적 결과 비교'가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이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양성 갑상선 결절에 대한 고주파 절제술(RFA) 치료에서 기존 고정 전극과 길이 조절이 가능한 전극을 사용할 때의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조절 전극이 고주파 절제술 소요 시간, 절제된 부피/에너지, 절제된 부피/시간 측면에서 기존 전극보다 더 우수한 치료 효능과 기술적 결과를 보여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팀은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 세다스 시나이 의료센터에서 열린 ‘제32회 소화기내시경 국제 심포지엄’에 초청돼 강연과 내시경 라이브 시술 시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문 교수는 ‘담도 질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담도내시경 검사의 최신 지견’과 ‘만성 췌장염 환자에 동반된 양성 췌관 협착의 최신 내시경적 치료’를 주제로 연속 강의를 진행했다.
내시경 라이브 시술에서는 상부 담관암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최신 담도내시경을 사용해 암을 진단하고 스텐트를 이용한 담도배액술을 시행했으며, 만성 췌장염 환자에게 췌관내시경으로 협착 치료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에서 열리는 역사 깊은 내시경 라이브 심포지엄 중 하나로,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아시아 의사는 문 교수가 유일하게 초청됐으며, 이는 그의 췌담도 분야에서의 세계적인 명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문 교수는 2015년 세다스 시나이 의료센터에서 열린 췌장-담도내시경 국제 심포지엄에서 아시아 의사 최초로 ‘코스 디렉터’를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