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디(MSD)와 에자이는 키트루다(Keytruda, 펨브롤리주맙)와 렌비마(Lenvima, 렌바티닙)를 기존 화학요법과 병용한 치료요법이 HER2 음성 진행성 위식도 접합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LEAP-015)에서 일부 긍정적 결과를 보였다고 24일 발표했다.
병용요법은 무진행생존(PFS)과 객관적 반응률(ORR)에서 기존 화학요법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으나, 전체생존(OS)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입증하지 못했다.
양사는 이번 결과를 통해 복합적이고 이질적인 위식도접합부암 치료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진행생존 및 객관적 반응률에서 개선이 관찰됐지만 전체생존에서 의미 있는 개선이 없었던 점은 치료제 개발에 있어 추가적인 연구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엠에스디의 글로벌 임상개발 부사장인 그레고리 루비니에키(Gregory Lubiniecki) 박사는 “위식도 접합부암은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이번 연구 결과는 병용요법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자이의 글로벌 임상개발 총괄 코리나 두트커스(Corina Dutcus) 박사 또한 “전체생존 개선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무진행생존과 반응률 개선은 고무적이다. 이 연구를 통해 암 치료 연구의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LEAP-015는 HER2 음성 진행성 위식도 접합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요법과 기존 화학요법을 비교한 임상시험이다. 총 880명의 환자가 참여한 이 연구는 무진행생존과 전체생존을 1차 평가 지표로, 객관적 반응률과 반응 지속 기간(DOR)을 2차 지표로 평가했다.
엠에스디와 에자이는 이번 LEAP-015 연구 결과를 정밀 분석하고 향후 연구 및 임상 전략에 반영할 예정이며, 결과를 기반으로 한 발표는 예정된 학술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