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는 암 연구와 임상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독일 소재 셀페노믹스(CELLphenomics GmbH)를 인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별도의 발표 없이 GSK의 헤샴 A. 압둘라(Hesham A. Abdullah, MD, MSc) 글로벌 종양학 연구개발 총괄 수석부사장이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공개했다. 이어 셀페노믹스는 즉각 합병 소식을 전하는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인수합병됐음을 발표했다. 다만 인수합병 관련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셀페노믹스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 Patient-Derived Organoids)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GSK는 맞춤형 암 치료제 개발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PDO는 환자의 종양 구조를 실험실에서 3D로 재현할 수 있는 기술로, GSK의 연구개발(R&D)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PDO는 종양의 생물학적 환경을 모사하여 약물의 작용 기전과 내성 기전을 분석하고, 예측 바이오마커를 식별하며, 신약 후보 조합을 탐구하는 데 최적의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헤샴 A. 압둘라는 "PDO 기술은 암 치료의 핵심적인 비임상 모델 시스템으로, 약물의 효과와 저항성 기전을 분석하는 데 필수적이다"라며, "GSK는 PDO 기술에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ML)을 접목해 방대한 데이터를 심층 분석하고 이를 신약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인수는 암 연구와 임상 개발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셀페노믹스 팀과의 협력을 통해 GSK는 암 치료를 앞서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PDO 기술은 GSK의 종양학 연구에서 핵심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아 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