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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된 면역세포’가 노인 장기 기능 저하의 주범 확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1-15 12: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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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대 의대 연구팀, 노화된 면역 T세포서 분비된 ‘Granzyme A’가 소화기관 상피세포 사멸 및 기능 저하 초래
  • 건강한 노년의 삶 위해 ‘면역체계’ 젊게 유지해야


박태준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교수(왼쪽부터), 박순상 연구강사, 이영경·김영화 연구교수, 최용원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해선 ‘면역체계’를 젊게 유지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올들어 조만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러 주목되는 연구다.

   

박태준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교수팀(박순상 연구강사, 이영경·김영화 연구교수, 김동준 의대생)과 최용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세포분열을 더 이상 하지 않는 즉, 노화된 면역세포의 축적이 노인 장기 기능 저하의 주된 원인임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노인과 젊은 사람의 정상 조직을 비교한 결과, 장기 내 면역세포에서 노화세포가 두드러지게 증가, 노인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킴을 규명했다.

   

노인은 노화로 인해 여러 신체적 변화를 겪는데 설사와 변비가 잦아지는 증상, 소화불량 등도 그 중 하나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노화가 일어난 면역 T세포에서 분비된 ‘Granzyme A’가 소화기관에서 상피세포(영양소·수분 흡수 역할)의 사멸 및 기능 저하를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장기에서 실질세포의 노화보다 면역세포의 노화가 노인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해서 면역체계를 젊게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면역체계를 젊게 유지하는 방법으로 노화 면역세포를 면역체계에서 제거하거나 노화 면역세포를 다시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전략 등을 제시했다.

   

박태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체 노화 과정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노인 장기 기능 저하의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용원 교수는 “항노화 치료 전략에서 ‘노화 면역세포 제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이번 연구가 항노화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IF 9.5) 12월 온라인판에 ‘Distribution and impact of p16INK4A+ senescent cells in elderly tissues: a focus on senescent immune cell and epithelial dysfunction’(노인 조직에서 노화 세포의 분포와 영향: 노화 면역세포와 상피세포 기능 저하를 중심으로)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원천기술개발사업과 보건복지부 글로벌의사과학자 신진의사과학자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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