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인도네시아 실로암병원 관계자가 지난 11월말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맺고 있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인도네시아 실로암병원(Siloam Hospitals)과 스마트병원 컨설팅 및 임상교류 프로그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지난 11월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실로암병원 본원에서 MOU를 체결하고, 12월 27일 상호 조율을 거쳐 최종 협약을 완료했다. 체결식에는 박진영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과 캐롤라인 리아디(Caroline Riady) 실로암병원 그룹 최고경영자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해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디지털혁신과 디지털전환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기존 국제 협약이 병원 건립, 전자의무기록(EMR) 구축, 의료진 및 환자 교류 사업 등에 집중했다면, 이번 협약은 ‘한국형 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을 기반으로 디지털혁신에 특화된 교류를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향후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실로암병원과 함께 △한국형 디지털혁신 병원 구축 경험 및 운영 노하우 전수 △단계별 디지털전환 구축 선도모델 공유 △임상 및 연구 협력 프로그램 개발 △의료진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양 기관의 협력으로 한국형 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고, 의료기술과 임상 전문성을 공유해 의료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로암 병원 관계자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의 디지털전환 경험 전수는 인도네시아 보건의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로암병원은 인도네시아 23개 주 41개 병원 및 다수의 클리닉을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 의료 네트워크다. 이 병원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미국 JCI, 호주 ACHS 등 의료기관 국제 인증을 획득하고, 신장이식 및 암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등 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리모델링을 마치고 확장 이전한 인제대 일산백병원 투석실
인제대 일산백병원 투석실이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최신 투석기기를 갖춘 5층 공간으로 확장 이전했다.
투석실은 기존 23병상에서 31병상으로 늘었으며, 중환자(ICU) 투석기도 기존 3대에서 4대로 증설해 중증 환자 대응 능력도 강화했다. 현재 투석실은 총 35대의 FMC 5008S 투석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클레어의 UWB-4000 정수기를 활용해 최적의 투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일산백병원 투석실은 혈액투석실과 복막투석실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한상엽·조형아 신장내과 교수, 김태경 전임의와 13명의 숙련된 투석실 간호사, 2명의 신장내과 전담간호사가 협력해 환자들의 안정적인 치료를 돕고 있다.
일산백병원 투석실은 보건복지부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으며, 인공신장실 인증평가에서도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을 획득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가 경인지역 검진센터 중 최초로 차세대 내시경 시스템인 일본 올림푸스 ‘이비스 엑스원’(EVIS X1)을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첨단 내시경은 특정 파장의 세기를 강화해 병변 부위의 질감, 밝기, 색조를 높여 미세한 병변도 세밀하게 관찰하도록 도와주는 ‘TXI’(Texture and Color Enhancement Imaging) 기능과 녹색‧황색‧적색 파장을 활용해 혈관을 시각화함으로써 출혈 부위와 원인을 명확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RDI’(Red Dichromatic Imaging) 기능을 갖춰 조기 미세 위장관암과 위장관 출혈을 정밀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또 협대역 내시경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NBI’(Narrow Band Imaging) 기능은 청색과 녹색광을 사용해 혈관과 주변 점막 표면 간 대비를 높여 정밀한 진단을 지원한다.
2001년 개소한 순천향대 부천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는 첨단 의료장비와 전문 인력을 갖추고 우수한 의료환경을 인정받고 있다. 2019년 국가폐암검진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20년 대장내시경 검진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