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영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한 중증 무릎관절염의 바이오마커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참고할 만한 기준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중증 무릎관절염으로 인해 인공관절 전치환술 또는 부분치환술을 받은 환자 40명으로부터 염증반응과 연관된 혈장과 소변의 사이토카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혈중 pCCL11, pCXCL16, pIL-8, pIL-15, pHA(이상 p는 혈액 plasma를 의미), 요중 uCCL2, uCCL11, uCCL19, uCXCL16, uIL-1β, uIL-6, uIL-8, uIL-12p70, uIL-15, uIL-33, uMMP-3, uHA, uCTX-II, uCOMP(이상 u는 소변 urinary를 의미) 등 혈액 및 소변에서 19개의 사이토카인의 수치가 중증 무릎관절염 환자에서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 이들 지표 중 pCCL11가 활액막(synovial fluid, 약칭 sf) 바이오마커인 sfHA(r = 0.56) 및 sfTNF-α (r = 0.58), pIL-15가 sfCCL19 (r = 0.43) 및 sfCCL20 (r = 0.44)과, uCCL19가 sfCCL11 (r = 0.45) 및 sfIL-33 (r = 0.51)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uCCL11과 sfCCL11(r = 0.49), sfCCL11, sfCCL4, sfCCL19, sfCCL20, sfIL-33 등과 sfTNF-α (r = 0.46-0.63)가 양의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시영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송 교수는 “이번 중증 무릎관절염의 바이오마커 분석 연구를 통해 진단, 질병의 진행 예측, 치료반응 관찰 및 약물 반응성 예측 등에 대한 치료전략 개발에 기여할 근거자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중증 무릎 관절염에서 혈장 및 소변의 염증 바이오마커 확인: 활막액 바이오마커와의 관계’(Identification of plasma and urinary inflammatory markers in severe knee osteoarthritis: Relations with synovial fluid markers)’라는 논문으로 ‘Knee Surgery & Related Research’(피인용지수(IF)=4.1)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국연구재단의 재도약 과제로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송시영 교수는 무릎 인공관절수술 및 그 재수술에 대한 다양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40여편의 관련 논문을 SCI(E)급 학술지에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