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아 중앙대병원 외과 교수가 10월 31일에서 11월 2일까지 개최된 대한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Annual Congress of Korean Surgical Society 2024)에서 ‘최우수 연구자상(Best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조 교수는 생체 신장이식 기증자들의 기증 후 신장기능을 예측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주제(The Development & Application of an Automated Segmentation Kidney Cortex Volumetry Model in Predicting 1-Year Post-Donation Renal Function)를 발표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
이번 연구는 민상일 서울대병원 교수팀과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신장 부피 측정 모델을 활용해 기증자들의 기증 후 신장 기능을 예측하고자 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술 전 여러 가지 기저 요인들과 합쳐 수술 전부터 기증 후 1년 뒤 신장 기능이 어떻게 변할지 더욱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로 향후 수술 전 예비 신장 기증자들에게 기증 후 본인의 신장 상태 변화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알려주고 안전한 이식을 진행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남훈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11월 2일 열린 ‘2024 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학연산 심포지엄’에서 ‘향설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대한내분비학회 향설 젊은 연구자상은 향설 서석조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최근 3년간 학술적 가치와 사회적 공헌도가 높은 우수논문을 발표한 만 45세 이하의 내분비학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김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조기 강화 치료와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생하는 환자의 병태생리 및 실태 등에 대한 연구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섬유모세포 성장인자의 체중조절 효과 매커니즘 규명에 대한 연구 계획서로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당뇨병 환자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했다.
이충훈 고려대 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대한통증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SCI(E)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신경차단술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위한 로피바케인과 덱사메타손 또는 베타메타손 혼합물의 물리화학적 안정성 및 호환성: 실험실연구 (Physicochemical Stability and Compatibility of Mixtures of Ropivacaine with Dexamethasone or Betamethasone for Epidural Steroid Injections: An In Vitro Study)라는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 연구팀은 신경차단술 시 주로 사용되는 로피바케인과 덱사메타손 또는 베타메타손 혼합물의 물리화학적 안정성 및 호환성을 육안관찰, 현미경관찰, pH관찰 등을 시행한 이전 연구와 달리 이에 더해 고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 혼합물에서 시간에 따른 약물 각각의 농도를 분석해 안정성 및 호환성을 분석했고 상기 혼합물의 불안정성을 일으키는 원인을 새로이 밝혀낸 연구였다.
이 교수는 “먼저 이번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 동료 의료진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도 신경차단술에 사용되는 약물 혼합물의 안정성 연구를 확대, 진행해 본 연구를 바탕으로 안전한 약물 혼합물 조합을 밝혀내고 또한 신경차단술시 더욱 안전한 약물 혼합물이 사용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분당서울대병원은 호흡기내과 교수가 지난 11월 20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2022년도 정기총회’에서 ‘젊은 결핵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젊은 결핵 연구자상은 결핵 및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분야 발전에 힘쓴 젊은 연구자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뛰어난 연구성과를 낸 1인을 선정해 수여한다.
김 교수는 지난 2021년 1월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 치료 의학저널’에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사망률 예측을 위한 BACES 점수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해당 논문에서 김 교수는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사망률을 예측하는 BACES 점수체계를 개발, 임상적 유용성을 증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BACES 점수는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에서 간편하게 활용 가능하다. 특히 높은 예측력을 갖는 예후 예측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김 교수는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은 진단 시 특성과 경과가 다양해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결핵 및 비결핵 항산균 분야 연구활동에 정진해 더 많은 환자들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