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위고비·리벨서스 등 2형당뇨와 비만치료를 위한 세마글루티드 3 품목의 매출이 글로벌 매출 1위인 MSD의 키트루다를 넘어섰다.
미국내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4분기 매출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연간기준으로도 세마글루티드 3품목 매출이 키트루다를 넘어설 가능성이 없지 않다.
노보노디스크가 6일 발표한 3분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오젬픽 298억 덴마크 크로네, 위고비 173억 크로네, 리벨서스 55억 크로네 등으로 3품목 합산 매출이 525억 6100만 크로네(한화 약 10.5조원)에 달했다. 3품목의 성장율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6%, 81%, 23% 등이다.
키트루다의 3분기 매출 74억 2900만 달러(약 10.4조원)를 넘어선 기록이다. 6일자 환율기준으로 3분기 평균환율로 보면 세마글루티드 3품목의 매출이 3천억원 정도 더 많다.
올해 9월 까지 3품목의 누적매출은 1412억 덴마크크로네(한화 약 28조원)으로 키트루다의 9개월 누적매출은 216억 4300만 달러(약 30조원)에 근접했다.
FDA는 11월 1일자 재검증을 통해 오젬픽과 위고비의 모든 용량을 공급부족 목록에서 제외했다. 매출의 대부분을 점유하는 미국시장에서 더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연매출기준으로 키트루다와 버금가는 실적이 예상된다.
한편 비만과 2형당뇨병 관련 경쟁구도인 릴리의 티르제파티드 성분 마운자로 매출은 31억 달러(한화 약 4.3조원), 9개월간 누적매출은 80억 달러(약 11조원), 젭바운드(미국 한정)의 분기매출은 13억 달러(약 1.8조원), 9개월간 누적매출은 30억 달러(4.2조원) 등이다. 분기 매출기준으로 두품목의 매출은 44억달러(약 6.1조원)로 세마글루티드의 매출의 60% 수준이다.
한편 노보노디스크의 3분기 매출은 713억 덴마크 크로네(한화 약 14.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9개월간의 누적매출은 2047억 덴마크 크로네(약 41.2조원)으로 23% 매출이 늘었다.
노보의 전체 매출에서 세마글리티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73.7%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