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지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최근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 2024)에서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학술대상’은 최근 5년 이내 국내외 학술 업적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그 업적이 가장 뛰어난 전문의 1인에게 시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오은지 교수는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 및 보건의료 육성을 위한 연구는 물론 △줄기세포 반복 투여의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효과 규명 △고해상도 HLA 검사를 이용한 신장이식 거부반응 발생 위험인자 규명 △12개의 상용화된 SARS-CoV-2 항체면역분석법을 이용한 코로나19 환자의 항체반응 및 혈청 전환 비교 연구 등 학술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오은지 교수는 “급속히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에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진단검사 의학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특히 장기이식환자의 이식 후 거부반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연구와 정확한 치료법 제시로 이식 성공률을 높이는 데 최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선·권영세·이지은·김동현 인하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소속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열린 제74차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박지선 교수를 제1저자로, 김동현 교수를 책임저자로 한 연구팀의 연구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연구팀은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 후 제1형 당뇨병 발병률 추세 예측: 청소년의학의 관점에서의 머신러닝 분석'이라는 주제 아래, 로타바이러스(RV) 백신 접종이 소아 제1형 당뇨병(T1D) 발병률에 미치는 영향을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했다.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02년부터 2019년까지의 발병 추이를 분석하고, 2020년부터 2050년까지의 발병률을 예측하며 백신 접종이 비감염적 혜택을 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 2007년 이후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률 증가와 함께 특정 연령대에서 제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다소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됐으며, 백신 접종률이 지속되면 발병률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연구는 호주의 유사 연구와도 일치하며, 감염병 백신이 만성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소아 만성질환 환자 수 감소와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가능성을 보이며 소아과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학계와 의료계에 큰 기여가 기대된다.
김동현 교수는 “우리 병원 소아과학 분야는 2025년 세계 최고 전문병원 300곳 중 상위권에 위치할 만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의 연구 역량을 대외적으로 평가받은 결과이며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매진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하예민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2024년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하예민 교수는 ‘비만 수술에서의 대사결과의 핵심지표인 내장지방 분포 : 내장지방-피하지방 비율의 역할에 대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Visceral fat distribution as a key indicator of metabolic outcomes in bariatric surgery : A multicenter retrospective study on the role of the visceral-to-subcutaneous fat ratio)’라는 주제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이하예민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내장지방-피하지방 비율(VSR)이 장기적 결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최우수 구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가톨릭의료원 산하 4개 병원(부천성모, 여의도성모, 인천성모, 성빈센트)에서 비만 수술을 받은 20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시행한 결과, 내장지방-피하지방 비율(VSR)이 높은 환자들이 낮은 환자들에 비해 수술 전 대사질환이 심했다.
특히 수술 12개월 후 총 체중 감소율이 더 낮아 수술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경향을 보였음을 확인했으며, VSR이 비만대사수술 환자의 대사질환과 장기적 체중 감량 효과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밝혔다.
최준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138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학술대회(KATRDIC 2024, Korean Academy of 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에서 ‘젊은 호흡기 연구자상’ 대상을 받았다.
최 교수는 SCIE급 학술지에 제1저자 및 교신저자로 수십 편의 원저를 발표하고 이에 따른 연구 성과와 다양한 학회 활동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을 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 IF=9.5)에 발표한 ‘호흡 재활과 COPD 환자의 악화 및 사망률 감소와의 관련성 연구: 대한민국 전국 지표 조사(Pulmonary Rehabilitation Is Associated With Decreased Exacerbation and Mortality in Patients With COPD: A Nationwide Korean Study)’ 논문은 국내 호흡 재활의 효과와 필요성을 밝혀낸 주요 논문으로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 연구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최 교수는 “천식과 COPD 같은 만성 기도 질환은 환자의 삶의 질과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기도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소아인지재활팀이 아동의 인지 기능 발달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담아낸 전문 치료 교재 ‘매일매일 자라는 생각 기술’을 지난 9월 출시했다.
인지기능은 뇌가 외부 자극을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주의력과 기억력 같은 기본적인 기능부터 계획 수립, 문제 해결, 오류 감지와 같은 고도의 실행기능까지 아우른다.
시·지각 기능은 눈으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인식하고 처리해 적절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이러한 인지 및 시·지각 기능은 아동의 발달과정에서 일상생활, 학습, 놀이 활동의 근간이 되는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매일매일 자라는 생각 기술'의 출시는 장애인 복지 분야를 선도하는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의 기획으로 이루어졌다.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계원예술대학교의 디자인팀이 아동의 집중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복지, 의료, 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해 제작한 이 워크북은 아동들이 인지 재활을 보다 즐겁고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워크북의 저자인 보라매병원 김민정 작업치료사는 20년 동안 쌓아온 아동 인지 및 시·지각 치료 과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워크북을 구성했으며, 뇌 전문의인 보라매병원 정세희 교수의 감수를 통해 의학적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영리 기관 3곳의 심도 있는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이번 워크북이 많은 아동들의 성장과 발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일매일 자라는 생각 기술'은 현재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의 비영리 수익사업인 아이소리몰과 전국 주요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