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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국산텐제약, 녹내장 치료제 ‘로프레사’ 및 ‘에이베리스’ 출시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11-04 09: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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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기전과 일회용 제형 도입으로 환자별 맞춤 치료 옵션 확대

한국산텐제약이 녹내장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신제품 두 가지를 연이어 선보이며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


산텐은 4일 ‘로프레사 점안액 0.02%’와 ‘에이베리스 점안액 0.002% 일회용 제형’으로 각각 상이한 기전과 장점을 가지고 있어 녹내장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26년 만의 신기전 녹내장 치료제 ‘로프레사’

26년 만에 개발된 새로운 기전 치료제인 로프레사 점안액 0.02%(네타르수딜메실산염)를 11월부터 출시했다. 


로프레사는 로키나아제(ROCK) 억제제로 기존의 방수 생성 억제 또는 부유출로를 타겟으로 하는 약물과 달리 섬유주대를 통한 방수 배출 경로를 단독 표적으로 하는 유일한 약물로, 방수 배출을 촉진하고 안압을 낮추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주요 임상 연구 결과, 로프레사는 기저 안압에 관계없이 1일 1회 점안으로 평균 20% 이상의 안압 하강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프레사는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었으며, 기존 치료제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부작용이 우려되는 개방각 녹내장 또는 고안압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또한 다양한 약제와 병용이 가능해 개별 환자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FDA 승인은 2017년, 원개발사는 에어리 파마슈티컬스(Aerie Pharmaceuticals)로 산텐이 판권을 확보, 지난해 식약처 승인을 받은 품목이다.


프로스타글란딘 병증 부담 없는 ‘에이베리스’ 일회용 제제

이어 12월에 출시 예정인 에이베리스 점안액 0.002%는 세계 최초의 비프로스타글란딘(non-PG) 구조로 개발된 일회용 제형이다. 주성분인 오미데네팍이소프로필(Omidenepag Isopropyl)은 섬유주와 포도막공막의 두 경로를 통해 방수 배출을 촉진해 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특히, 기존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 치료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윗눈꺼풀꺼짐, 눈 주위 색소침착과 같은 외모 부작용의 우려가 없어 장기 사용에 적합하다.


에이베리스는 하루 한 번 점안으로 효과를 발휘하며, 라타노프로스트와 동등한 안압 감소 효과를 입증했으며, 일본의 장기 임상 연구에서 정상안압녹내장 환자의 시야 보존 효과 또한 확인됐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일회용 제형은 안구 표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편리성을 높였다.


2019년 식약처 승인을 받아 다회용 제형이 먼저 출시됐으며 이번에 새롭게 일회용제형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 FDA 승인은 22년 받았다. 미국상품명은 옴론티(Omlonti)다.


녹내장 환자 증가 속 새로운 치료 옵션 제공


녹내장은 전 세계적으로 비가역적인 실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한국에서도 환자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약 118만 명이 녹내장 진료를 받고 있으며, 이는 2019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한국산텐제약 이한웅 대표는 “로프레사와 에이베리스의 연이은 출시는 환자 중심의 기업이념을 반영한 것”이라며, “로프레사는 추가적인 안압 하강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에이베리스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1차 치료제로 각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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