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는 치바젠 바이오사이언스(Chimagen Biosciences)과 CD19와 CD20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표적 T세포 인게이저(T-cell engager)인 CMG1A46의 글로벌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GSK는 CMG1A46 글로벌 권리를 확보, 홍반루푸스와 루프스 신염과 같은 B세포 매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계약에 따르면 GSK는 CMG1A46의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3억 달러를 선지급하고, 개발 및 상업적 성공 시 최대 5억 5천만 달러의 마일스톤 지불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
CMG1A46은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백혈병 및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GSK는 임상연구를 확대 25년에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CMG1A46은 CD19와 CD20 두 가지 B세포 표적을 동시에 차단하여, 혈액과 조직 내에서 B세포를 신속하고 깊이 감소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더 오래 지속되는 반응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SK의 최고과학책임자 토니 우드(Tony Wood) 박사는 "루푸스와 루푸스 신염(Lupus Nephritis) 치료를 위한 연구를 통해 우리는 B세포가 주도하는 질환의 근본적인 요인을 점점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며 "CMG1A46은 깊은 B세포 고갈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루푸스 및 관련 자가면역질환에서 중요한 치료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CD20은 이미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확립된 표적이며, CD19는 다양한 B세포 유형에서 발현돼 차별화된 치료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CMG1A46은 이러한 두 가지 표적을 동시에 차단하는 치료제로 설계됐으며, 기존 치료제보다 더 강력한 B세포 고갈 효과를 통해 더 긴 지속성 효과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치마젠의 젠하오 저우(Zhenhao Zhou) 대표는 "CMG1A46이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할 잠재력을 가진 점에 고무되어 있다"며 "GSK와의 이번 협력은 우리의 독자적인 T세포 활성화 플랫폼의 가치를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