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연·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은 피부재생을 위한 폴리뉴클레오타이드(Polynucleotide, PN) 필러 주입 시 기존 바늘주사 방식을 대신한 바늘이 없는 무침(無針) 주사 시스템이 더욱 나은 치료효과를 낸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10명의 국내 피험자를 대상으로 얼굴을 좌, 우측으로 나눠 PN 필러를 각각 바늘주사와 바즈바이오메딕에서 개발한 무침 주사인 ‘큐어젯’(CureJet)을 이용해 주입했다.

이후 환자의 피부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육안적 평가 및 3D 피부분석과 함께 필러주입 중 통증을 시각적 통증 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를 통해 측정했다. 피험자의 만족도와 부작용 여부도 평가했다.

그 결과, 무침 주사는 기존 바늘주사보다 높은 환자만족도와 미용적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주름 및 모공 지수 개선에서도 무침 주사가 주입 부위의 개선율이 더 높았고, 전반적인 미용적 개선도(Global Aesthetic Improvement Scale, GAIS)에서도 더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무침 주사는 환자의 통증이 크게 줄었는데, 바늘주사에 비해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VAS가 5.4에서 2.9로 현저히 감소했다.

이로써 연구팀은 노화된 피부재생을 위한 PN 필러 주입에서 무침 주사가 기존 바늘 주사 방식보다 모공과 주름 개선 향상에 더 우수한 효과를 발휘하며, 불편감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홍지연(왼쪽),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홍지연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주사 바늘을 사용한 필러 시술의 단점인 통증과 정확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침 주사 시스템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큐어젯을 활용한 필러 시술은 통증을 최소화하면서도 피부 노화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귀영 교수는 “비침습적인 피부 미용 시술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무침 주사기 시스템이 바늘 공포증이 있는 환자나 통증을 줄이고 싶은 환자들에게 선호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통증 감소와 함께 항노화 시술의 질적 향상과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Therapeutic performance of needle injection versus needle-free jet injector system for polynucleotide filler in skin rejuvenation’란 논문으로 저명한 SCIE급 저널인 미용피부과학저널인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IF=2.3)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