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마는 만성 손습진(주부습진) 국소도포제 '안주프고 크림(Anzupgo, 델고시티닙 delgocitinib)'을 독일 시장에 첫 출시했다.
레오파마는 지난주 독일에서 성인의 만성 손습진 환자를 위한 최초의 국소도포제형 치료제 안주프고 크림을 글로벌 시장에 첫 출시했다고 밝혔다.
안주프고는 JAK 억제제 계열의 국소도포제로, 지난 9월 19일 유럽 승인을 받았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가 적절하지 않거나 충분하지 않은 성인 중등도에서 중증 만성 손습진 환자를 위한 첫 번째 국소 치료 옵션이다.
특히 동일 적응증으로는 경구제제인 GSK의 알리톡(알리트레티노인)이 유일한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규제 승인 기반 2건의 DELTA 1/DELTA 2 3상에 이어 알리톡과 효과를 비교한 헤드투헤드 DELTA FORCE 3상(NCT05259722)을 통해 알리톡 대비 더 나은 치료 효과를 제시했다.
1차 평가지표로 평가한 12주 차 손 습진 중증도 지수(HECSI) 점수는 안주프고군이 67.6점, 알리톡군이 51.5점 감소했으며 나머지 주요지표인 HECSI의 90% 개선률(HECSI90), 삶의 질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특히 이상 반응 발생률, 특히 두통과 비인두염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이전 델고시티닙은 유일하게 일본에서 2020년 1월 승인을 받았다. 상품명은 코렉팀(Corectim)으로, 원개발사인 제팬타바코(JT)가 판매하고 있다.
레오파마는 2014년 JT와 계약을 통해 일본 외 글로벌 판권을 확보, 10년 만에 유럽 승인 이후 독일 출시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FDA를 비롯 각국 규제 승인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도입의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