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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제닉스, 허셉틴에 굴복한 '마젠자' 판권 매각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10-23 06: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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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르세라에 7500만 달러 권리양도...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치료제

매크로제닉스(MacroGenics)는 로슈의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대비 전체생존의 이점을 제시하지 못하며 시장에서 고전을 거듭하던 유방암치료제 '마젠자'(MARGENZA, margetuximab)의 글로벌 판권을 매각한다.


매크로제닉스는 22일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3차 치료제 마젠자의 글로벌 판권을 테르세라 테라퓨틱스(TerSera Therapeutics)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트르세라는 판권의 댓가로 4천만 달러를 선불로, 이에대해 매출에 따른 성과급 최대 3천 5백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총 거래금액은 7천 5백만 달러(한화로 약 1천억원) 규모다.


마젠자는 20년 12월 두 차례 이상의 항-HER2 요법을 받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 화학요법과 병용해 사용하도록 FDA 승인을 받은 품목이다. 당시 SOPHIA 3상에서 보여준 허셉틴 대비 무진행생존 등의 이점 등이 기반이 됐다. 


그러나 승인 이후 21년 발표된 전체생존 데이터는 통계적 유의성을 제시하지 못했으며 블랙박스 경고문구, 투약전 심장기능평가 등 제약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매출은 21년 3월 출시이후 부진을 겪고 있으며 지난해 1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판권계약과 관련 매크로제닉스의 스콧 코에니히(Scott Koenig)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우리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종양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며, “테르세라의 미국 내 상업적 인프라가 MARGENZA의 접근성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르세라의 에드워드 도노반(Edward Donovan) 대표는 “MARGENZA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라며, “MARGENZA를 기존 포트폴리오에 추가하여 유방암 치료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더욱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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