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 태반주사제 ‘라이넥’ 첫 투여가 10월 16일 시작됐다. 라이넥은 중국에서 승인받은 대한민국의 첫 태반주사제로 지난 9월 하이난성 보아오 러청(Boao Lecheng) 시범구에서 신속 승인을 받았다.
라이넥은 산부인과에서 수거한 태반을 기반으로 만드는 주사제로 만성 간 질환 환자의 간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허가된 의약품이다.
라이넥의 첫 환자의 투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하이난성 내 많은 의료기관과 전문의의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하이난성에서 라이넥을 투여받은 환자는 현지 병원 의사의 진단과 처방 하에 병증이 치료될 때까지 라이넥을 계속 투여할 계획이다.
GC녹십자웰빙은 지역 내 병원 전문의들에게 라이넥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등 더 많은 간 질환 환자들이 라이넥을 투여할 수 있도록 판매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GC녹십자웰빙는 “라이넥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연간 기준 380억 원을 기록한 제품이다”며 “이번 하이난성 승인으로 투여가 시작됨에 따라 별도 임상 진행을 통해 2026년까지 중국 의약품관리국 승인 후 중국 전역에 유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국적 의료기기·장비 제조 기업 BD(벡톤디킨슨)의 한국법인 BD코리아는 치료용 백신 개발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포스백스와 16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프리미엄 백신의 융복합 제품 국산화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BD코리아는 글로벌 백신 제조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백신용 프리필드 시린지(PFS)인 에피백스를 개발한 바 있다. BD코리아에 따르면, 에피백스는 기존의 PFS 품질 대비 110여 가지 측면에서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번 협약을 통해 BD코리아는 에피백스의 샘플과 기술 지원 서비스를 포스백스에 제공하며, 백신이 상용화됐을 때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스백스의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우선 고려하면서 다양한 기술 포럼을 진행하는 등 지원을 이어간다.
포스백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9가 백신, 알츠하이머, 치료용 항암 백신 등 자사 핵심 연구개발 과제에 BD코리아의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핵심기술 파이프라인을 적용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제이슨 황 BD코리아 사장은 "포스백스와의 이번 업무 협약은 국내 백신 국산화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김홍진 포스백스 대표는 "국산화를 통해 비용을 낮춘 백신의 접종과 국내 생산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글로벌 의료 기술기업인 BD코리아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프리미엄 백신의 융복합 제품 국산화 개발을 진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료 AI 1호 상장기업 제이엘케이는 자사가 개발한 뇌졸중 솔루션 JLK-CTP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JLK-CTP는 뇌 CT 관류영상을 통해 뇌혈류를 분석하고, 뇌경색 중심과 뇌관류 저하 영역의 부피를 자동으로 계산해 신속한 뇌졸중 진단 및 치료 결정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에 발표된 논문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으며, 미국 Rapid AI 제품과 비교해 더 정확한 뇌경색 중심 부피 예측률을 나타냈다. 이번 FDA 승인은 'JLK-PROSTATE'와 'JLK-LVO'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승인으로, 추가 신청 중인 다른 뇌졸중 솔루션들의 인허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엘케이는 이번 승인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CTP를 활용한 뇌졸중 치료 보험수가가 논의되고 있어 시장 진출이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제이엘케이 AI 솔루션이 글로벌 스탠다드 규격에 맞게 개발된 만큼, 향후에도 빠른 상용화로 매출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루메드는 바이오 연구개발 전문 기업 인스바이오팜과 함께 서강대 산학협력단과 RNA(리보핵산) 치료제 개발 공동 연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치료제는 췌장암과 특발성 폐섬유증에 사용된다.
이번 계약으로 셀루메드 바이오 연구소는 연구책임자인 김현철 화공생명공학과 교수팀의 mRNA-LNP 제형 연구와 in vitro(시험관 내 실험) 및 in vivo(생체 내) 효능 평가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향후 RNA-LNP(리보핵산 지질나노입자) 기술 기반 췌장암 및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T7 RNA polymerase (CLnZyme)를 사용해 효능 검증도 병행하게 됐다.
셀루메드 바이오연구소는 LNP(Lipid Nano Particle) 기술을 사용하여 RNA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셀루메드가 보유 중인 mRNA 백신 생산의 필수 원부자재 효소 T7 RNA polymerase(CLmZyme)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주관의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사업을 통해 성능 비교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및 해외 사업화를 모색 중이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RNA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서로의 전문성을 활용해 RNA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당 치료제 개발로 시장의 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환자들의 만족도와 함께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RISPR-Cas9 유전자가위 기술은 생명체의 특정 유전자 서열을 정밀하게 교정 및 개선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암과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뿐만 아니라, 전염병 저항성 동물 품종 개발, 농작물 신품종 개발 등에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세계적으로 CRISPR-Cas9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으로, 연구를 위한 CRISPR-Cas9 유전자가위 제품 수요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툴젠은 국내에서 CRISPR-Cas9 유전자 가위 원천특허를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주요 10개 국가에 총 29건이 등록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몬산토, 써모피셔 등에 총 20건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툴젠과의 협력으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CRISPR-Cas9기술을 활용해 암, 유전 질환, 면역 질환 등 연구에 적용 가능한 오가노이드 기반 질병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 기술은 CRISPR-Cas9 기술을 접목했을 때, 유전자 교정을 통해 더 정교하고 관련성 높은 질병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과 맞춤형 치료제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상무는 “유전자가위 기술과 오가노이드의 만남은 유전자 질병 연구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며 “오가노이드에 CRISPR-Cas9 기술 적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너지 효과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리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