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소재 룬드벡이 희귀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사인 롱보드 파마슈티컬스(Longboard Pharmaceuticals)를 인수한다.
룬드벡은 드라벳 증후군(Dravet syndrome), 레녹스-가스토 증후군(Lennox-Gastaut syndrome) 등 발달성 및 뇌전증성 뇌병증(Developmental and Epileptic Encephalopathies, DEEs) 치료제 후보 벡시카세린(Bexicaserin)을 보유한 미국의 롱보드 사를 26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벡시카세린은 5-HT2C 수용체 초작용제(superagonist)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5-HT)이 결합하는 수용체 활성화, 발작억제 효과를 제공하는 기전의 후보물질로 DEEp SEA 3상을 통해 평가가 진행중인 약물이다.
룬드벡의 샤를 반 질(Charl van Zyl) 대표는 "이번 인수는 룬드벡의 신경-희귀 질환 분야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기회"라며, "벡시카세린은 희귀하고 심각한 뇌전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인수거래 총액은 약 26억 달러로 룬드벡은 기존 현금 자원과 은행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이번 인수로 룬드벡의 신경과학 파이프라인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롱보드의 케빈 린드(Kevin R. Lind) 대표는 인수관련 "룬드벡의 역량이 우리의 비전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벡시카세린은 현재 미국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 BTD)로 지정받았으며 3상 임상의 종료와 규제승인 일정을 고려, 2028년 출시를 예상했으며 회사는 은 벡시카세린의 글로벌 매출이 최대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