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와 비아트리스 산하 마일란 간 진행되어 온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 관련 특허 소송이 양측의 합의로 마무리됐다.
마일란과 오젬픽 제네릭 개발 협력사인 인도의 낫코(Natco)는 인도 국립증권거래소와 봄베이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오젬픽 제네릭 관련 미국 특허 소송에 대해 원개발사인 노보 노디스크와 FDA 약식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마일란 간의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발표했다.
합의에 따라 FDA 승인 등 제네릭 출시와 관련된 장벽을 해소했으나, 양측 간의 제네릭 출시일 등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비공개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22년 3월 오젬픽 제네릭에 대해 FDA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마일란을 상대로 서부 버지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22년 8월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이송되어 제형과 용법 이외에 투약 기기까지 복잡한 다툼이 펼쳐져 왔다.
오젬픽은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공유하는, 용량이 다른 2형 당뇨병 치료제다. 비공식적으로 비만 치료에 활용되고 있어 제네릭 출시 시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되는 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