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튼 파마슈티컬스(Eton Pharmaceuticals)가 프랑스 소재 입센의 희귀질환 치료제 인크레렉스(Increlex, 메카서민 mecasermin)를 인수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인크레렉스는 극희귀 질환인 중증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결핍증(SPIGFD) 환자 치료제로, 2005년에 FDA와 유럽 승인을 받은 품목이다. 이 질환에 대해 유일한 치료제다.
이튼은 미국 내에서 인크레렉스를 즉시 상업화할 예정이며, 환자들에게 치료 공급이 중단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입센이 6개월 동안 제품을 공급한 후 이튼이 상업적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튼의 션 브린옐슨(Sean Brynjelsen) 대표는 "극희귀 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과 공급을 미션으로 삼고 있는 이튼에게 인크레렉스는 중요한 도약"이라며 "소아 내분비학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진단되지 않거나 치료받지 못하는 SPIGFD 환자들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크레렉스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IGF-1) 결핍으로 인해 성장 장애를 겪는 2세에서 18세 사이의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40개 이상의 지역에서 승인된 약물이다. 미국 내 SPIGFD 환자는 약 200명, 유럽에서는 약 900명에서 1,000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입센은 인크레렉스를 통해 약 1,730만 유로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원개발사는 제넨텍으로, 테시카(Tercica)가 판권을 확보해 FDA 승인을 받았다. 이후 2008년, 테시카를 입센이 합병하면서 해당 약물을 확보했다.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IGF-1) 유사체로, 제네릭군의 경우 근성장 또는 운동 능력 향상 목적으로 오남용되는 사례가 보고된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