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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연 2회 HIV 치료제 '선렌카' 자발적 라이선스 아웃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10-04 08: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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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 제네릭사와 계약...저소득 및 중하위 소득 국가 120개국 지원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일 연 2회 피하주사하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 및 치료제인 선렌카(Sunlenca, 레나카파비르 lenacapavir)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6개의 제네릭 의약품 제조사와 로열티 없는 자발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길리어드는 선렌카를 HIV 발생률이 높은 저소득 및 중하위 소득 국가 120개국에 저렴한 제네릭을 공급해 치료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선렌카가 노출 전 예방요법(PrEP)에 높은 효과를 제시하며 규제 승인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제네릭 제품을 신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노출 전 예방 목적 투약 이외에 계약에는 다약제 내성 HIV를 가진 성인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선렌카를 공급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광범위한 접근성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저소득 120개국에 제네릭을 공급할 이번 협력사로는 닥터 레디스 래버러토리스(Dr. Reddy’s Laboratories), 엠큐어(Emcure), 페로즌스 래버러토리스(Ferozsons Laboratories Limited), 에바파마(Eva Pharma), 헤테로(Hetero), 비아트리스의 마일란(Mylan) 6개사다.


길리어드는 협력사가 제조 능력을 구축할 때까지 선렌카를 HIV 발병률이 높은 18개국에 우선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펼쳐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선렌카 관련 수요를 완전히 충족할 수 있을 때까지 이익 없이 지속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선렌카는 2022년 FDA와 유럽에서 다제내성 HIV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으며, 최근 노출 전 예방 목적 투약에서 100% 효과를 제시하는 PURPOSE 1 3상(NCT04994509)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PURPOSE 2 (NCT04925752)의 임상 결과를 판독한 이후 규제 승인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에 앞서 저소득 국가 지원 체계를 먼저 구축하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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