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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무 씨앗(내복자), 퇴행성 허리디스크 치료에 효과적 … 디스크 수핵세포 보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9-30 13:44:38
  • 수정 2024-09-30 22: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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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생한방병원 연구 … 수핵세포 사멸 억제 및 세포 활성화, 세포 생존율 2배 이상 증가
  • 수핵세포 퇴행에 관여하는 ADAMTS-4, MMP3 등 유전자, 내복자 처치 후 발현 감소
  • 신경세포 사멸과 관련된 TREM2 단백질, 수핵세포에서 한약재에 의한 억제 효과 최초 증명

  무 씨앗을 말린 한약재 ‘내복자’무의 씨앗이자 한약재인 ‘내복자’(萊菔子, Raphanus sativus Linne)가 퇴행성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로 디스크 내 수핵세포의 증식과 보호 효과가 입증됐다. 

   

김현성·여창환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원은 내복자의 수핵세포 보호 효과에 관한 연구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 ‘생물학’(Biology, IF=3.6)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허리에 있는 디스크는 섬유륜과 수핵으로 구성되는데, 수핵의 80% 이상이 수분 형태로 이뤄져, 척추뼈끼리의 충돌을 막는 완충작용을 한다. 하지만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 잘못된 자세, 노화 등으로 손상 시 내부 수핵이 흘러나와 염증과 통증을 야기한다. 특히 퇴행성 디스크의 경우엔 노화, 체중 증가 등으로 디스크 내 수핵이 감소하는데, 내복자 추출물은 수핵세포를 보호하고 퇴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설명] 척추의 구조

   

연구팀은 디스크 수핵세포에 내복자 추출물을 각각 25·100·400μg/mL씩 투여하고 각 투여군마다 과산화수소 400μM를 처리해 수핵세포의 손상을 유도했다. 그 결과 내복자 추출물은 세포 사멸을 억제해 세포 생존율을 높였다. 내복자 추출물의 농도가 높을수록 세포는 더욱 활성화됐고, 생존율은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수핵세포에 내복자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처리군에 과산화수소 처리 후 3.5배 가량 증가한 TREM2(Triggering Receptor Expressed on Myeloid Cells 2) 발현도 내복자 투여군에서는 관련 수치가 추출물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정상 수준으로 감소했다. TREM2는 수핵세포의 퇴행을 가속화하는 단백질로, 퇴행성 디스크 환자의 수핵 조직에서 TREM2 발현이 더 높게 나타난다.

   

내복자 추출물은 디스크 수핵의 퇴행 관여 유전자인 ADAMTS-4, ADAMTS-5, MMP3, MMP13 수치도 크게 감소시켰다. 이들은 과산화수소 처리 후 최대 4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내복자 추출물 투여에 따라 관련 수치가 최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아울러 수핵세포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세포외기질 성분인 아그레칸(aggrecan)과 콜라겐(collagen)을 증가시켰다.

 김현성(왼쪽)·여창환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원

김현성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약재의 퇴행성 디스크 치료에 대한 잠재적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한약재 성분을 분석하고 치료 효과를 연구해 한의약 과학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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