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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레브레토' 가속승인 갑상선 수질암 정식 승인 전환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09-30 06:49:46
  • 수정 2024-09-30 06: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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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의 진행 및 사망 위험 72% 낮춰...2세 이상 적응증까지 적용

FDA는 27일 릴리의 레테브모(Retevmo, 셀퍼카티닙(Selpercatinib))에 대해 RET 돌연변이가 있는 소아와 성인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갑상선 수질암(Medullary Thyroid Cancer, MTC) 가속승인 적응증을 정식 승인으로 전환했다.


셀퍼카티닙은 2020년 성인과 12세 이상의 소아 환자에게 먼저 가속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5월 29일에는 2세 이상의 소아 환자까지 가속 승인 연령을 확장했다. 이번에 두 차례의 가속승인에 대해 모두 정식 승인을 받게 됐다.


정식 승인은 LIBRETTO-531 3상(NCT04211337)을 기반으로 했다. 해당 임상은 성인 및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2:1 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셀퍼카티닙과 의사의 선택에 따른 카보잔티닙(Cabozantinib) 또는 반데타닙(Vandetanib)을 대조군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1차 평가지표인 무진행 생존기간(PFS)에서 셀퍼카티닙 투여군의 PFS 중앙값은 도달하지 않았으나, 카보잔티닙/반데타닙 투여군은 16.8개월로 나타났다(HR 0.280, p-value <0.0001). 또한 12개월 시점에서 무진행 생존비율은 91.3% 대 56.9%로, 질병의 진행과 사망 위험을 72% 낮춘 것으로 평가됐다.</p>


전체반응률(ORR)은 각각 69.4% 대 38.8%, 추정된 18개월 전체생존비율은 95.5% 대 92.8% 등으로 셀퍼카티닙 투여군이 유리한 결과를 보였다.


셀퍼카티닙 투여 환자는 다른 약물에 비해 중대한 부작용 발생률이 적어 환자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고혈압, 부종, 구강 건조증, 피로, 설사 등이 있었다.


임상시험은 12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나, 탁월한 효과를 근거로 2세 이상 환자에 대해서도 모두 정식 승인 전환을 받게 됐다.


레테브모는 2020년 RET 융합 양성 비소세포폐암과 RET 변이 갑상선 수질암, RET 융합 갑상선암에 대해 가속 승인을 받은 이후 올해 6월 갑상선암과 암종불문 고형종양에 대해 정식 승인으로 전환됐다. 이번에 갑상선 수질암에 대해서도 정식 승인을 받게 됐다.


레테브모는 최초의 RET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티로신키나제 억제제로, 경쟁 약물로는 가브레토(Gavreto, 프랄세티닙(Pralsetinib))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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