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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잠실차병원 난임센터, 국내 최초 IVM(미성숙난자의 체외배양) 연구센터 개소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9-27 13: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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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5mc, 네이버클라우드-클루커스 손 잡고 해외수출형 AI 의료시스템 만든다

지난 4월 15일 진료를 시작한 잠실차병원(차여성의학연구소 잠실)이 26일 잠실 롯데캐슬골드 2층에 국내 최초로 미성숙난자의 체외배양(In Vitro Maturation, IVM)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잠실차병원은 IVF(시험관아기 센터, 3층)와 IVM센터를 함께 갖춤으로써 고난도 난임치료를 가능케 하고 개인맞춤형 난임 치료에 한층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이학천 원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잠실차병원 난임센터 의료진 IVM은 1989년 차병원 차광렬 연구소장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최소한으로 자극되거나 자극되지 않은 난소(난포)에서 미성숙 난자를 수집해 시험관에서 배양하는 기술이다. 미성숙 난자는 태아가 될 수 없다는 학계 의견을 깨뜨리며 당시 크게 주목받았다. 차병원은 이 기술로 1989년 미국생식의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받았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TIME의 표지와 BBC 등에 비중 있게 소개되면서 난임 의학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세계적인 난임 학자들이 IVM을 배우기 위해 차병원 연구실을 찾기도 했다. 

   

이학천 잠실차병원 원장은 “여성에게 과배란제를 주사해 난자를 성숙시켜 사용하는 게 정석처럼 여겨지던 시대에 IVM은 버려지는 난자를 체외에서 성숙시켜 출산까지 성공함으로써 기존 난임학계의 틀과 상식을 깼다” 며 “35년간 이 기술은 세계 각국에서 발전해 과배란제를 사용할 수 없는 여성이나 주사를 맞지 않고 자연주의 시술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사용되고 있으며, 임신성공률도 상당히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가장 높은 임신성공률을 자랑하는 의료진이 모인 잠실차병원에서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난임 환자 시술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VM은 과거에는 과배란 유도 주사로 난소가 과자극될 가능성이 높은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에게 한정적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배양기술과 첨단장비 발전으로 최근에는 난자의 질이 떨어지고 수정란이 좋지 않아 반복적 착상 실패를 겪는 환자를 비롯해 항암치료를 받기 전에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자를 냉동할 때 월경주기와 관계없이 환자에게 적용되고 있다. 

   

이 원장은 “IVM은 과배란으로 인한 내과적 부작용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고, 자연 임신이나 일반 체외수정과 비교할 때 아기의 건강에 차이가 없는 만큼 수많은 난임 부부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미국 생식의학회도 IVM 기술을 새로운 난임 치료 방식으로 인정했다.

   

잠실차병원 난임센터에는 고령·습관성 유산, IVM 치료 권위자 이학천 원장과 ‘삼신 할매’라 불리며 1만5000명 이상의 최동희 교수, 착상 전 유전자 검사와 첨단시술법으로 높은 임신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신지은 교수,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반복 착상실패 치료 전문 원영빈 교수, 가임력 보존과 환자별 맞춤 치료 전문가 최승영 교수, 난소기능저하와 가임력 보존 전문가 박지은 교수 등이 진료하고 있다. 또 20년 이상의 베테랑 연구원들이 교수들과 손발을 맞춰 세계 최고 수준의 임신 성공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64주년을 맞은 차병원은 강남(본점), 서울역, 분당, 대구, 일산, 잠실 등 국내에 6개 기관을 비롯해 호주에 27개의 난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국내 출생아의 5%가 차병원 난임센터를 통해 태어났다.    

김남철 365mc 대표(왼쪽부터), 오성영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성모병원에서 ‘해외수출 지능형 의료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지난 11일 네이버클라우드, 클루커스와 ‘해외수출 지능형 의료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365mc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병원 전산 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AI 기반 EMR(전자의무기록) 서비스 △차세대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다국어 모듈 지원 체계 구축 △스마트 병원의 고객 경험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궁극적으로는 AI를 활용해 의료인 간 의사 소통 오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인공지능 스마트 안전 시스템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365mc는 본 시스템의 개발 및 구축을 위해 향 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365mc는 새로 개발될 AI 의료시스템을 산하 국내 네트워크병원뿐만 아니라 지난해 진출한 인도네시아 1호점, 2호점 곧 오픈할 3호점과 태국점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의 클라우드 컨설팅•매니지먼트 전문기업 클루커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프리미어 파트너로서 공공 및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AI-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365mc의 비만 치료에 특화된 AI 기반 EMR 시스템과 스마트 의료 정보 시스템의 개발과 구축을 주도할 예정이다.

 

김남철 365mc 대표이사는 "21년 동안 지방흡입에 집중해 온 365mc는 600만 건 이상의 체중, 키, 체성분 검사, 식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1대1 맞춤형 비만치료를 제공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비만 특화 스마트 병원 구축에 기술적 초석을 마련하고,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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