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팜은 프리믹스 형태의 독감 주사 치료제인 ‘엔피플루프리믹스주’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제품은 5일간 하루 두 번씩 복용해야 하는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기존 독감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단 한번의 주사로 치료하는 페라미비르수화물 제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적응증은 성인 및 2세 이상 소아의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다.
페라미비르는 GC녹십자의 ‘페라미플루주’가 오리지널이며 국산 첫 체네릭은 종근당의 ‘페라원스프리믹스주’(2021년 5월 허가)다. GC녹십자는 독감치료제의 대명사였던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의 투약법을 개선한 페라미플루를 2010년 8월 허가받았다. 5일간 투약해야 하는 타미플루와 달리 1회의 정맥주사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독감으로 인한 고열을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대한뉴팜의 엔피플루프리믹스는 JW생명과학의 당진 공장에서 위탁생산한다. 이 공장에서는 JW생명과학의 ‘플루엔페라주’(2021년 7월 허가)와 신풍제약의 ‘바로페라주’가 생산된다.
엔피플루프리믹스는 한국, 일본, 대만의 146개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감염으로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 치료가 가능한 성인 환자 10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단회 투여 요법의 증상 개선까지의 소요시간이 오셀타미비르와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액 백(Bag) 형태의 프리믹스 제형으로 조제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신속하고, 희석액과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기에 경제적이며 약물을 혼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염도 차단할 수 있어 안전하게 투여가 가능하다.
페라미비르 제제 시장규모는 2021년 98억원에서 2023년 361억원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독감 치료제 시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올해 독감 유행철을 앞두고 안정적인 수급을 목표로 신속한 허가 및 발매에 집중했다”며 “혼합 과정을 생략해 의료 현장의 업무 효율화를 통한 업계 니즈 충족과 단 1회 투여로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높인 독감치료제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국내 의료 현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전문기업 이노시스는 척추용 골이식재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벨로(Velo)’ 라인 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벨로퓨즈 겔’(Velofuse Gel), ‘벨로푸즈 퍼티’(Velofuse Putty) 등 골형성을 촉진하는 골이식재다.
벨로퓨즈 겔은 척추수술 등 외과적 수술 시 뼈의 손상이 발생할 때 이를 재건해주는 DBM((Demineralized Bone Matrix, 인체 뼈에서 무기질을 제거해 만든 골이식재) 제품으로, 온도감응성 물질을 포함해 실온에서는 액체 상태로 유지되나, 체내에서 점성이 높은 겔(gel) 상태로 변화해 수술 부위에 잘 유지될 수 있다.
벨로퓨즈 퍼티는 DBM과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ydroxyapatite, HA) 세라믹 소재를 결합해 만든 골이식재다.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는 뼈와 혈관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기공구조(300μm)를 갖고 있어 구조적 안정성을 제공, 새로운 뼈가 주위 골조직과 결합해 잘 자랄 수 있도록 한다.
벨로퓨즈 겔과 벨로퓨즈 퍼티는 신속하고 견고한 골 재생을 유도하며, 성공적인 골유합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조기 보행과 통증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노시스는 척추고정 장치, 골절치료 장치 등 티타늄 임플란트 기반의 정형외과 의료기기를 개발해 왔다. 이번 골이식재 벨로라인의 출시로 이노시스는 바이오기반의 사업 분야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과의 소통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대웅제약 계열 시지바이오와 협업 및 기획해 출시했다.
정주미 이노시스 대표는 “이노시스의 다양한 제품 옵션과 시지바이오의 첨단 기술력 및 마케팅 파워의 조합으로 척추질환 환자에게 최적의 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1세대 의료기기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의료기기 시장의 국산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