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한양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 르센터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제50회 세계근골격영상의학회(International Skeletal Society)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Best Poster Award)’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발표의 제목은 ‘어깨에서 수술 후 변화의 영상의학소견에 대한 개요(Imaging of Postoperative Changes in the Shoulder; An Overview)’로, 류마티스질환 환자의 정형외과 수술 후 경과를 CT 및 MRI 영상으로 비교분석해 어깨부위 수술 전후의 영상 소견을 정밀하게 분석해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과 관련해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질환에서 좋은 치료 성적과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와 정형외과의 여러 전문가들의 협업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연구 결과가 영상학적 검사와 판독 분야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정형외과적 수술로 이어질 수 있는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의 보다 나은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고려대 안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팀(이형남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조영종 강릉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이상준 천안 서울삼성의원장)이 최근 연구용 케이스 데이터 수집 및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번 특허는 공동 연구자 등의 복수의 사용자가 프로젝트, 기관, 케이스 별 증례기록서를 수집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입력을 마친 케이스의 경우에도 쉽게 수정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인쇄된 설문지, 전산화된 설문지 등 기존의 데이터 수집 방법은 설문지가 발송된 후 문항 추가나 답변 수정이 어렵다. 특히 구글폼 등 온라인 설문 서비스를 이용한 전산 설문의 경우, 설문을 개발한 관리자만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 학술적 연구와 같이 연구자들 간 상호작용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에서 기민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이 종전의 연구 데이터 수집 및 관리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개발된 만큼 연구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 시스템 사용자는 연구 프로젝트에 사용할 증례기록서 서식을 작성해 공동 연구자에게 실시간으로 배포할 수 있고, 서식을 수신한 공동 연구자들은 연구 데이터를 기입한 후 부여된 권한에 따라 수정이 가능하다.
또 입력 데이터 간의 상관관계를 그래프 및 통계 데이터로 시각화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연구 결과를 신속하게 예측할 수 있고, 증례기록서 답변들을 실시간으로 다운로드해 별도의 통계 전문 프로그램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
박 교수는 "이번 특허 기술이 상용화되면 임상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연구 데이터를 종전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시스템은 컴퓨터 프로그램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구현할 수 있어 접근성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 의과학대 강남차병원은 난임치료 1세대 명의인 한세열 교수가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에 합류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세열 교수는 강남차병원 난임센터 소장과 차병원 난임 총괄 원장을 겸임한다.
한세열 원장은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차광렬 연구소장팀에 합류해 1998년 세계 최초로 유리화 난자동결법을 개발하는데 기여했다. 2012년에는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 국내 최고령 57세 산모의 쌍태아 임신을 성공시켰고, 36년간 1만건 이상 난임 부부의 임신을 성공시켰다.
한세열 교수는 고령 산모의 임신, 미성숙난자 체외수정, 생식세포 보관, 가임력 보존, 복강경·자궁경 수술을 전문으로 한다.
한세열 교수는 “강남차병원은 국내 난임 치료의 시작점이자 살아 있는 역사와 다름 없는 곳”이라며 “이 곳에서 세계적으로 표준화 된 치료법과 기술들이 개발됐고 또 수 십만 명의 아기들이 태어났다”며 “앞으로 최고의 의료진, 연구진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