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는 길리어드가 코로나19 치료제 베클루리(Veklury, 렘데시비르 Remdesivir)의 자발적 리콜을 진행 중이라고 23일 공고했다.
FDA는 공고를 통해 길리어드가 베클루리의 특정 로트(47035CFA) 바이알에서 유리 입자가 확인됨에 따라 해당 로트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20일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조치는 길리어드가 소비자 불만을 접수한 후, 조사 과정에서 특정 로트에서 유리 입자를 확인함에 따라 진행됐다. 유리 입자가 포함된 주사제 투여 시 환자에게 국소 염증이나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혈관을 통해 순환하면서 심장, 폐 또는 뇌 등 주요 장기를 막아 뇌졸중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위험성이 제기됐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문제로 인한 이상 반응 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콜은 미국에 국한된다고 덧붙였다.
베클루리는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소아와 성인 전 연령에서 투약된다. 주로 입원 환자 또는 입원하지 않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처방되며,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들의 치료에 활용된다.
리콜 대상 제품은 베클루리 바이알 동결건조 제형으로, 미국 전역에 2024년 7월 16일부터 8월 7일 사이에 배포됐다. 길리어드는 문제 발생 로트를 즉각 회수하고, 해당 제품을 보유한 의료 기관에는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