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에이비스는 25일, 서울성모병원 본관에서 디지털 병리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암 진단기술 공동연구 및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4년 AI 바우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사업은 AI 제품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최적의 AI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찬권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갑상선암 진단보조를 위한 디지털 병리 AI 분석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갑상선 중심바늘생검(CNB) 조직 병리 이미지 분석을 통해 갑상선 결절의 악성도와 림프절 전이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산출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디지털 병리 통합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디지털 병리학 기반 인공지능 암 진단 및 보조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특정 암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양 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데이터를 결합해 연구 주제를 탐색할 계획이다.
또한, 제품 상용화를 위한 임상적 평가와 전문적 피드백을 제공하고, 국내외 인허가(FDA, KFDA, MDR 등) 진행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임상시험 지원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장은 "협약 기간 동안 양 기관은 상호 협력해 디지털 병리학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암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암 진단의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성모병원과 에이비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산업 및 의학 기술 발전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 사업 등의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양 기관은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을 다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대서울병원은 지난 21일 대한뇌졸중학회 주최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2024 Korean Stroke Network'에서 '2024년 뇌졸중등록사업 최우수병원'으로 선정됐다.
한국뇌졸중등록사업(Korean Stroke Registry)은 한국의 급성 뇌졸중 및 일과성허혈발작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 한국 뇌졸중 진료의 질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해 이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대한뇌졸중학회 한국뇌졸중등록사업운영위원회는 2024년 기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87개 병원 중 2023년 한 해 동안 뇌졸중등록사업에 등록이 많은 병원, 쿼리율(레지스트리, 데이터 입력 비율)을 고려해 최우수병원을 선정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이대서울병원은 뇌졸중등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뇌졸중진료 질향상에 선도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최우수병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24시간 365일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첨단의료장비를 활용해 우수한 의료진들이 뇌혈관질환 환자를 신속, 정확하게 치료하고 있다. 높은 의료 수준과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기반으로 이화의료원은 뇌졸중 질환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케어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이대뇌혈관병원을 개원한 바 있다.
송태진 이대뇌혈관병원장(신경과)은 "급성 뇌졸중 치료에 대한 전문적 진료지침 및 퇴원 후 환자 상태 치료 영향 모니터링 등 결과를 공유했다"며 "뇌졸중 연구를 위한 대규모의 종합적 데이터를 쌓아 뇌졸중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희의과학연구원 경희디지털헬스센터가 내달 18일 경희대 청운관에서 경희의료원 개원 53주년 및 경희디지털헬스센터 개소 2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올해 심포지엄은 초거대 AI 기반 보건의료서비스 및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 선도 기술을 주제로 △빅데이터 △의료기기 △센터연계과제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빅데이터 세션은 △감염병과 빅데이터(정재훈 고려의대 교수) △뷰티 산업과 바이오-디지털기술 (이동걸 코스맥스 비티아이 팀장) △디지털헬스와 의료인공지능(이화민 고려의대 교수)을 주제로 한 강의로 구성됐다.
두 번째 의료기기 세션은 △첨단바이오의 현재와 미래(이화진 경희의대 교수)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과 현장기반 의료기기 기술사업화(김성훈 울산의대 교수) △의료기기 개발문서 훑어보기 (김재원 엔서 대표)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센터연계과제 세션에서는 △카카오헬스 R-alliance 및 초거대AI 사업 소개(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연구소장) △미래 응급의료 멀티모달 인공지능 모델 연구:ITRC&글로벌AI프론티업 사업 (이진석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교수) △대사질환 디지털치료기기 DTx.E66 개발현황(이상열 경희의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준비돼 있다.
이상열 경희디지털헬스센터장 내분비내과 교수는 “초거대 AI 기반 보건의료서비스와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 선도 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는 자리”라며 “보건의료의 미래를 선도할 중요한 기술과 연구를 다루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척추∙관절 뇌심혈관 중점진료 종합병원 강남베드로병원은 재활 치료 부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첨단 고주파 치료 장비 '윈백(WINBACK) BACK3TX'를 전격 도입했다고 밝혔다.
윈백의 '테카테라피(TECAR Therapy) 시스템 라인은 고주파 전류를 이용해 체내 심부열을 높이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근골격계 질환 치료 및 재활을 돕는 의료기기다. 300kHz, 500kHz, 1MHz 등 세 종류의 고주파 에너지를 활용, 도수치료만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체내 다양한 깊이의 조직에 심부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테카테라피 시스템은 환부의 통증 경감 및 세포 재생 촉진, 관절 움직임 개선 등에 특히 탁월하다. 이 같은 효과를 인정받아 미국 및 캐나다 FDA와 유럽 CE를 비롯해 한국 KFDA 인증도 획득했다.
강남베드로병원이 새롭게 도입하는 'BACK3TX'는 윈백의 테카테라피 시스템 중에서도 지난해 새롭게 업그레이드돼 출시된 최신 장비다. 기존 고주파 모드 외에도 저주파 모드인 'Hi-TENS'와 중주파 모드인 'Hi-EMS'등 복합주파수 기능이 추가돼 통증 완화 및 근육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치료 범위를 더욱 넓힌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치료 중 환자의 컨디션과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에너지 레벨을 계산하고 출력을 안정적으로 조정하는 실시간 파워컨트롤 기능까지 갖췄다.
병원 측은 얼마 전 스위프트MR 솔루션에 더해 윈백 테카테라피 시스템까지 적극 도입하며 향후 원내 척추 관절 환자의 진단과 수술 및 치료, 재활 과정을 더욱 정교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수술 환자의 경우 윈백 BACK3TX 시스템을 통해 체내 혈액 순환 증진 및 수술 후 통증 경감 등 사후 치료 관리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다. 치료 시간이 1시간 내외로 심한 통증이 없고 신체적 부담이 적은 만큼 고령 환자들의 치료 역시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대표원장은 "우리 병원은 치료 전 과정에 거쳐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첨단 술기 및 장비를 선제적으로 검토, 도입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윈백 테카테라피 시스템 도입 이후에도 비수술 및 수술 치료 전반을 아울러 치료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환자의 빠른 쾌유를 도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원내 시스템 개선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25일 병원장실에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추진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에 의료데이터 제공기관 참여를 기념하는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은 여러 의료기관이 보유 중인 환자의 진료 기록을 환자 본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형식으로 제공하고, 환자 본인 동의를 기반으로 원하는 곳에 선택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는 의료 마이데이터 중계 플랫폼이다.
개통식에서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로부터 건강정보 고속도로 의료데이터 제공기관 참여를 기념하는 현판을 받았다. 이어 두 기관은 본관 로비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환자와 내방객에게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한 건강정보 고속도로 활용 방법을 알렸다.
홍보부스를 방문한 사람들은 '나의건강기록' 앱을 설치해 사용해보고 설문조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설문조사 결과를 취합해 추후 '나의건강기록' 앱 사용자경험 개선과 기능 고도화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지속적인 사업 확산을 통해 내년에는 전국의 모든 상급종합병원에 있는 본인 의료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국민 개개인이 예방적 건강관리를 실천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길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은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해 본인 진료기록을 조회하거나 의료진에게 공유, 전송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기능을 활용해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