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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벤틱스에 투자...CNS 치료제 후보 우선 협상권 확보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09-24 09: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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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분투자 형식으로 2,700만 달러 전략적 투자

사노피는 벤틱스 바이오사이언스(Ventyx Biosciences, Inc.)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벤틱스는 23일, 사노피(Sanofi)로부터 2,700만 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사노피는 벤틱스의  NLRP3 억제제 VTX3232 프로그램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획득하게 됐다.


투자계약에 따라 사노피는 벤틱스의 A 시리즈를 통해 향후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비의결권 우선주 70,601주를 주당 3.8243달러에 구매할 계획이다. 거래는 2024년 9월 23일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틱스의 대표 라주 모한(Raju Mohan)은 “사노피는 면역학 및 염증 질환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이번 투자는 VTX3232가 신경염증 질환에서 중요한 치료법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투자 유치의 의미를 설명했다.


우선협상권을 확보한 VTX3232는 초기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2a상 임상시험과 비만 및 심혈관 대사 위험 요인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두 연구의 데이터는 2025년 발표될 예정이다.


경구용 NLRP3 억제제인 VTX3232는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통과, 뇌와 중추신경계에 도달할 수 있도록 고안된 후보약물이다. 파킨슨병, 심혈관 대사질환, 알츠하이머병, 다발성 경화증 등 다양한 신경염증 및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에서 잠재력을 확인하고 있다.


VTX3232는 NLRP3 인플라마좀(NLRP3 inflammasome)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NLRP3 인플라마좀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특히 인터루킨-1β, IL-1β)의 분비를 촉진하며, 이로 인해 염증성 및 자가면역 질환에서 만성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VTX3232는 이러한 반응을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올해 1분기 발표된 1상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혈장과 뇌척수액에서 인터루킨-1β(IL-1β) IC90 농도를 24시간 동안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반감기를 늘려 하루 한 번 복용으로 24시간 내내 IL-1β의 90%를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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