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가 1회 투약하는 독감 치료제 조플루자(Xofluza, 발록사비르 마르복실)가 독감 바이러스의 전파를 효과적으로 줄인다는 3상 CENTERSTONE 연구(NCT03969212)의 긍정적인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독감에 감염된 사람이 조플루자를 복용할 경우, 감염증의 치료와 노출 후 예방효과에 더해 가정 내 다른 구성원에게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유의하게 줄이는 추가 이점을 제시하는 결과다.
CENTERSTONE 연구는 독감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단일 용량의 조플루자를 투여한 후 가정 내 바이러스 전파를 줄일 수 있는지 평가한 글로벌 3상 연구다. 5세에서 64세까지의 건강한 독감 환자와 이들의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플루자 또는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의 가족 구성원 중 5일 이내에 독감에 감염된 비율을 주요 평가 지표로 설정했다.
로슈는 CENTERSTONE 연구는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가 바이러스 전파를 줄이는 이점을 보여준 첫 글로벌 3상 연구로, 이번 결과는 조플루자의 기존 효능에 더해질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로 평가했다. 해당 연구의 세부적인 결과는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OPTIONS XII 국제 인플루엔자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로슈의 최고 의료 책임자 레비 개러웨이(Levi Garraway) 박사는 "조플루자가 독감 노출 후 치료 및 예방에 이미 확고한 효능을 입증한 데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전파 감소 효과까지 보여주었다는 점은 개인과 지역사회의 건강 향상에 중요한 진전"이라며 "이 데이터가 인플루엔자 팬데믹 대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건 당국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