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논(Organon)이 로이반트(Roivant)의 자회사인 더마반트(Dermavant)를 인수, 판상 건선 등 피부질환 치료제 비타마(VTAMA, 타피나로프) 크림을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오가논은 18일 최대 12억 달러에 성인 판상 건선 치료를 위한 비스테로이드 국소용 치료제 비타마를 보유한 더마반트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조건에 따라 오가논은 1억 7천5백만 달러의 선불금과 비타마가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규제 승인을 받을 경우 7천5백만 달러의 마일스톤 지불을 하고, 상업적 성과 달성에 따라 최대 9억5천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또한 오가논은 비타마 크림의 매출에 따라 단계별 로열티를 지급할 예정이다.
비타마 크림은 2022년 5월 FDA로부터 건선 치료제로 1일 1회 사용하는 크림 제형의 건선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부작용 및 안전성 경고가 없고 사용 기간과 부위에 대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다. FDA는 성인과 2세 이상 소아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추가 승인을 검토 중이며, 올해 4분기 중 승인 결정이 예상된다.
오가논의 CEO 케빈 알리(Kevin Ali)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비타마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게 될 것"이라며 "여성의 건강 개선을 목표로 하는 오가논의 비전을 실현하는 동시에, 여성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비타마 크림은 아릴 하이드로카본 수용체를 활성화해 염증을 줄이고 피부 장벽을 정상화하는 비스테로이드 국소 치료제다. 판상 건선 치료를 위한 PSOARING-1과 PSOARING-2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대한 효능도 현재 FDA 검토 중인 ADORING-1과 ADORING-2 3상 임상시험에서 평가됐다.
비타마는 지난 2018년 GSK로부터 더마반트가 중국 외 글로벌 판권을 확보해 개발된 품목이다. 원 개발명은 GSK2894512다.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최초의 건선 크림으로 포장돼 2019년 중국에서 승인됐다. 중국 내 성분명은 벤비티모드(Benvitimod)로, 상품명은 Symbiox Benvitimod Cream(欣比克 本维莫德乳膏)으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