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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65세 이상 고용량 독감백신 ‘에플루엘다테트라’ 출시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09-11 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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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자 독감 예방과 합병증 감소 효과 입증… 시니어 전용 백신 새로운 기준 제시

사노피의 한국법인이 10일,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65세 이상 고용량 독감 백신인 ‘에플루엘다테트라(Efluelda Tetra)’의 출시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독감 예방 그 이상의 가치’를 주제로 고령자를 위한 독감 예방 전략과 더불어 합병증 및 입원율 감소 효과를 입증한 이 백신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였다.


에플루엘다테트라는 표준용량 독감 백신 대비 4배 많은 항원을 포함한 백신으로, 고령자의 면역 반응을 보완하고 독감 예방 효능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지난해 11월,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A형과 B형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 예방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독감 유행 시기를 앞두고 10월 초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첫 번째 연자로 나선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국내 고령 인구에서 독감 감염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정 교수는 "65세 이상 고령자는 면역 시스템의 노화와 신체 쇠약,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독감 감염 시 폐렴 같은 합병증과 입원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며, "이는 높은 사망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국내 독감 관련 사망자의 2/3 이상이 60세 이상에서 발생했으며, 독감으로 인한 모든 원인에 의한 28일 이내 사망의 3/4 이상은 입원 중에 발생했다. 특히, 고령층은 면역 노화로 인해 백신 접종에 대한 면역 반응이 약해 기존 백신의 효과가 제한적인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정 교수는 "고령자는 독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에 매우 취약하며,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어 독감으로 인한 위험성이 매우 높다"면서 "건강한 젊은 성인의 경우 표준용량 독감 백신이 최대 90%의 예방 효과를 보이지만, 고령자에서는 그 효과가 17~53%까지 감소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에플루엘다테트라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고용량 백신은 고령자에서 표준 백신 대비 더 높은 예방 효능을 보이며, 폐렴과 같은 합병증 및 입원율 감소 효과도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사노피 학술부 김현정 헤드도 ‘에플루엘다테트라: 독감 예방 그 이상의 가치’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독감 백신의 진정한 가치는 면역원성 연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독감 감염이나 이로 인한 입원을 예방하는 효과를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헤드는 에플루엘다테트라가 표준용량 백신 대비 독감 예방 효능을 지속적으로 입증했으며, 무작위 배정 실제임상근거(RWE) 연구에서도 합병증과 입원율 감소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에플루엘다테트라는 대한감염학회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권장하는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 중 유일하게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에서 표준용량 백신 대비 우수한 예방 효능을 입증한 백신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플루엘다테트라는 표준용량 백신 대비 독감 예방 효과가 24.2% 더 높았으며, 폐렴 발생률은 39.8%, 심폐질환 발생률은 17.7% 더 감소시켰다. 또한, 독감 및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은 64.4%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캐나다 국립예방접종자문위원회(NACI), 독일 백신위원회(STIKO) 등 여러 국가의 보건 당국에서 독감 예방에 있어 가장 높은 수준의 근거를 인정받았다. 독일 백신위원회는 60세 이상에서 고용량 독감 백신을 우선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한감염학회도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고면역원성 백신을 표준용량 백신보다 우선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노피 백신사업부 박희경 대표는 “사노피는 오랫동안 독감 예방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그 결실로 국내에 시니어 전용 백신인 에플루엘다테트라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에플루엘다테트라는 이미 33개국에서 승인된 고용량 독감 백신으로, 국내 고령자를 독감과 치명적인 합병증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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