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는 10일 스위스 바젤에 새로운 제약 연구 및 초기 개발(Pharma Research and Early Development(pRED) 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규 센터는 최신 기술을 갖춘 1,000여 명의 연구원들이 근무할 수 있는 최첨단 연구실과 사무 공간을 포함해,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고 환자 중심 치료 혁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pRED 센터는 각각 114미터와 72미터 높이의 첨단 실험실 건물 두 채와 26미터 및 18미터 높이의 사무실과 컨벤션 센터 등 4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 센터는 총 3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50개의 실험실과 총 1,800명이 연구와 협력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로슈 그룹 회장 세베린 슈반(Severin Schwan)은 "로슈는 새로운 pRED 센터에 12억 스위스 프랑(한화 약 1조 9천억원)을 투자, 스위스가 여전히 혁신적인 생명과학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는 로슈가 125년 전에 설립된 국가이기도 하다.
로슈 그룹 최고경영자(CEO) 토마스 시네커(Thomas Schinecker)는 "이번 새로운 pRED 센터는 로슈의 글로벌 연구 센터들과 협력해 연구개발(R&D)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환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로슈 제약 연구 및 초기 개발 부서 책임자 한스 클레버스(Hans Clevers)는 "새로운 연구 센터에 대한 투자를 통해 과학적 경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혁신을 의약품으로 전환해 환자의 필요를 더 잘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 센터는 화학자, 생물학자, 데이터 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상호 작용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슈는 2009년부터 바젤과 카이저아우크스트(Kaiseraugst) 지역의 업그레이드에 총 46억 스위스 프랑을 투자했으며, 이번 pRED 센터 개소는 그중 가장 큰 단일 투자이다.
또한 현재 바젤 지역에 추가로 12억 스위스 프랑을 투자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총 58억 스위스 프랑이 바젤/카이저아우크스트 지역의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