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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약 먹기 힘든 사람 ‘정밀냉동요법’으로 여드름 치료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9-04 10:22:38
  • 수정 2024-09-05 00: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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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지연·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팀 ‘타겟쿨’ 장비로 20명 임상 … 피부청결도(IGA), 홍반지수(EI), 환자만족도에서 ‘합격점

여드름은 피지선의 과도한 활동과 모공의 막힘으로 인한 피부 염증질환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흉터나 피부 착색을 남겨 외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자존감 저하와 사회생활에서의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현재 먹는 여드름약은 전신 부작용과 잦은 재발, 국소 도포제는 미흡한 효과를 보이는 한계를 안고 있는데 약물치료의 약점을 해결한 새로운 접근법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홍지연,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은 ‘여드름의 표적 정밀냉동요법’(Targeted Precision Cryotherapy for Acne Vulgaris)에 관한 연구논문을 게재했다고 4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명의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급속정밀 의료냉각기기인 ‘타겟쿨’(TargetCool®, 리센스메디컬) 장비를 이용해 여드름 치료를 시행한 뒤, 여드름 병변 수, 홍반지수(EI), 종합평가점수, 만족도, 부작용 등을 평가했다.

   

3회에 걸친 냉각 시술 결과, 치료 4주차에 여드름 병변 수가 90.25% 감소했으며, 피부 청결의 전반적인 임상 개선 지표인 IGA(Investigator Global Assessment) 점수의 유의미한 감소가 확인됐다(p < 0.001).</p>

   

홍반지수(EI) 역시 치료 첫 주부터 눈에 띄게 개선됐으며, 피험자들은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7점 척도, 평균 6.75±0.79)를 보였다.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이나 불편함이 보고되지 않아 정밀냉동요법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홍지연(왼쪽),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홍 교수는 “기존 여드름 치료법들은 대부분 경구 약물 복용이나 바르는 국소 치료를 기반으로 하고, 치료가 어려운 일부 환자에서는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로 여드름 치료 시 약물 복용이 어려운 임산부나 유·소아 환자들에게 정밀냉동요법이 효과적이고 중요한 대안적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밀냉동요법이 여드름 치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가운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더욱 검증하고, 다양한 인구집단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발전시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한 SCIE급 저널인 ‘Skin Research and Techn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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