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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김난희 고려대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 당뇨병 예측 시스템 특허 등록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8-28 14:49:39
  • 수정 2024-08-29 01: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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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유전 데이터 입력해 발병 위험 높은 시기 예측 … 개인맞춤형 조기진단 및 예방법 도출에 유용

김난희 고려대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박소영 내분비내과 교수, 김민희·김재영 의생명연구센터 교수)은 임상·유전 데이터로 당뇨병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당뇨병의 약 90%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은 노화와 비만, 약물, 스트레스 등 유전 및 환경적 요인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당뇨병이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고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발병 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시스템이 의료현장에서 활용되면 당뇨병 환자의 환경적·선천적 요인을 고려한 개인맞춤형 조기 진단 및 예방법 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은 임상 데이터와 인종 특이적 유전 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병을 예측하도록 설계됐다. 크게 △데이터 베이스부 △데이터 처리부 △예측부 △분석부 △사용자 보고서 생성부로 구성된다. 

   

데이터 베이스부는 사용자의 임상 데이터와 유전 데이터를 입력받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임상 데이터에는 공복 혈당, 식습관, 비만 등의 정보가 포함된다. 유전 데이터에는 제2형 당뇨병과 관련된 유전 정보와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위험 대립 유전자 정보 등이 담긴다. 

   

데이터 처리부는 데이터 베이스부에 저장된 인종별 유전적 데이터에서 당뇨병과 연관된 사용자의 특정 유전자 변이 발생 빈도를 추출한다. 

   

예측부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5년 내의 당뇨병 발병 여부를 산출하고, 분석부에선 당뇨병 발병 위험 요인을 분석한다. 끝으로 사용자 보고서 생성부에선 종합적인 진단 및 예방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김난희 고려대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왼쪽부터), 박소영 내분비내과 교수, 김민희·김재영 의생명연구센터 교수

김난희 교수는 “당뇨병 예측 시스템은 사용자의 개인적, 유전적 특성과 생활 습관 등을 반영해 정밀한 당뇨병 예측이 가능하다”며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시점을 예측함으로써 조기에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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