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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유방암 재건보형물에 지방줄기세포 피막 입히면 보형물 부작용 최소화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8-21 23:27:04
  • 수정 2024-08-22 00: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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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신혁 중앙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동물실험 통해 입증 … 구형구축, 조직괴사 위험 줄일 수 있어

유방암에서 유방절제술 후 보형물을 넣는 유방 재건성형은 가장 많이 시행되지만 수술로 인해 여러 부작용과 위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수술 이후 항암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료과정에서 주변 조직이 딱딱하게 두꺼워지는 구형구축, 조직괴사 등의 합병증이 생길 위험성이 증가한다. 부작용이 생기면 재건방법을 변경하거나, 심하면 포기해야 한다.

강신혁 중앙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강신혁 중앙대병원 성형외과 교수팀은 환자의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해 유방재건에 사용되는 보형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지방조직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배양해 성장인자 분비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조직 재생의 효과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성장인자 분비기능이 강화된 줄기세포를 보형물 표면에 안정적으로 적용한 동물실험 결과 유방암 수술 후 시행되는 방사선 치료에 따른 부작용인 구형구축(球型拘縮, Capsular Contracture, 보형물 주변에 피막이 과도하게 딱딱해지는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방사선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구형구축, 조직괴사 등의 부작용은 외관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극심한 통증과 불편감, 낫지 않는 만성 창상 등을 초래해 재수술의 위험성이 존재했다. 새 치료기술은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 교수는 “다양한 수술 이후 버려지는 검체인 지방조직을 활용해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하고 항암 방사선 조사로 인한 조직손상을 치료하는 데 적합한 특정 성장인자 분비기능을 선택적으로 높여 조직 재생 효과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지방유래 줄기세포가 여러 치료 목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신체조직의 결손과 손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Tumor Necrosis Factor-a-Treated Human Adipose-Derived Stem Cells Enhance Inherent Radiation Tolerance and Alleviate In Vivo Radiation-Induced Capsular Contracture’라는 제목으로 피인용도(IF, Impact Factor) 11.4를 기록하는 SCIE급 저널인 ‘Journal of Advanced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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