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의학건강
아주대병원, 헬리코박터균 검사에 기존 조직 채취보다 스위핑(내시경 점액 채집)이 유용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8-07 12:27:42
  • 수정 2024-08-14 12:27:42
기사수정
  • 강북삼성병원, PET-CT 영상으로 당뇨병 예측하고 대사질환 식별

기존 조직 채취 검사(왼쪽)과 새로운 방식의 '스위핑 방법'(오른쪽) 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서 기존 진단법을 획기적으로 바꾼 새로운 방식이 소개됐다이기명·노충균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기존의 조직검사가 아닌 스위핑 방법(sweeping method)’을 이용한 진단법이 제균치료 후 확인 검사로 유용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위핑 방법은 내시경을 통해 위장 내 점액을 쓸어 담아서 채취하는 새로운 방법으로기존의 신속요소분해효소검사법의 일종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진단 키트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헬리코박터균을 진단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위 점막 조직을 떼낸 후 진단 키트에 넣어 색의 변화를 보는 신속요소분해효소검사법이다.

 

연구팀은 지난 2020년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이 새로운 진단법이 헬리코박터균을 진단하고민감도와 정확도를 크게 올릴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더 나아가 내시경 추적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제균치료 후 즉균주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상태에서도 기존의 요소호기검사에 비해 민감도가 2배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헬리코박터균의 경우 내시경으로 진단하고제균치료 후 확인검사는 내시경 없이 환자가 내뿜은 숨을 모아 진단 키트 검사를 하는 요소호기검사를 한다반면 제균치료 후 내시경 추적을 해야하는 즉염증이 심하거나 궤양이 있거나위암을 내시경적 혹은 수술로 제거한 사람들은 내시경과 함께 요소호기검사 모두 시행했다.

 

이에 연구팀은 이 새로운 방식이 기존 조직 채취 방법의 단점을 극복하고치료전후 모두 매우 유용한 검사법임을 확인했다특히 위 점막 조직 채취로 인한 손상이 없어 항응고제항혈전제를 복용중인 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장 내 강한 산성 환경에서 죽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특이한 균주로문제는 이 균이 생존 및 정착하는 과정에서 위 점막에 만성 염증을 유발해 소화성 궤양위말트림프종위암 등을 일으킨다.

 

이기명 교수는 아주대병원은 2020년부터 이 새로운 방식으로 헬리코박터균을 진단하고 있다이번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소개되면서 헬리코박터균의 유용한 새로운 진단법으로 인정받고 보다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유수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교수, 류승호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교수, 윤순호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왼쪽부터) CT(컴퓨터단층촬영)촬영이 본래의 목적 외에도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당뇨병 예측과 함께 다양한 대사 질환(지방간내장비만근감소증골다공증대동맥 석회화)을 동시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Radiology(IF=12.1)’에 게재됐다. 

 

장유수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교수·류승호 헬스케어데이터센터 교수윤순호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2~2015년 사이에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PET-CT를 받은 성인 3.2만여 명의 결과를 딥캐치의 딥러닝 모델을 사용해 내장 및 피하지방근육골밀도지방간대동맥 석회화 등의 정량화된 체성분 수치를 자동으로 추출했다.

 

그 결과 당뇨병 유병 상태 및 발생 예측은 AUROC(수신자조작특성 곡선 이하 넓이로 1에 가까울수록 예측 성능이 높음)가 남자 0.75, 여자 0.85를 보였다또한 대사 증후군(지방간대동맥 석회화내장비만근감소증골다공증)을 식별하기 위한 지수는 AUROC 남자 0.81, 여자 0.90으로 나타나 높은 예측 성능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CT 영상이 기존의 질병 진단을 넘어 예방적 기회검진(opportunistic screening)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당뇨병 및 동반 질환의 위험성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고조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