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및 현장 수요 대응을 위해 ‘소아복부 멀티모달 및 합성 데이터’ 구축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데이터 구축사업을 통해 소아복부 질환의 진단 정확도가 향상됨에 따라 소아 환자들의 건강관리와 치료 결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이 초거대
서울대병원이 주관하는 이번 컨소시엄에는 △경북대 산학협력단 △고려대 산학협력단 △길의료재단 △양산부산대병원 △어반데이터랩 △서르 등 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예산은 12억 원이다.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착수보고회가 지난 11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NIA와 함께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AI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적 차원의 고품질·대규모 데이터 구축 필요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출산율 감소로 소아 관련 영상 이미지의 접근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아복부 질환의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데이터 구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구축되는 데이터는 소아복부 질환 진단을 위한 x-ray 및 의료 영상 이미지 데이터로 구성된다. 데이터는 두 가지로 나뉜다. 멀티모달 데이터는 동일 환자의 x-ray와 기타 의료 영상 및 임상 데이터 쌍으로 약 2,000여개를 포함한다.
합성 데이터는 실제 멀티모달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요 임상증상, 진단명, 치료방법 등에 대한 라벨링 작업을 거친 데이터로 약 10,000여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들은 소아복부 질환 진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멀티모달 데이터를 수집해 다양한 정보를 결합함으로써 더 정확한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라벨링 작업과 인공지능 기법을 통해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데이터의 다양성을 늘리고,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며, 구축 완료 후 NIA에서 운영하는 ‘AI-Hub’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현영 서울대병원 소아외과 교수(사업 총괄 책임자)는 “초거대 AI 데이터 구축사업은 소아복부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소아복부 질환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구축 확산사업 참여기관’으로 지난 22일 선정됐다. 보험개발원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요양기관과 보험사 간 서류 전송대행 시스템 구축으로 국민 편의성과 건강 증진 도모는 물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오픈 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진행된다.
자체 전자의무기록인 EDR(Electronic Dental Record)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대치과병원은 보다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사업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실손의료보험은 연간 약 1억 건을 초과하는 보험금 청구 및 지급이 이뤄지고 있으나 절차가 상대적으로 복잡했다. 보험연구원의 2022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실손 보험금 청구자 중 56.8%가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발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소비자가 전송대행기관을 통해 원스톱으로 실손 보험금 전산청구가 가능하도록 보험업법을 개정했다. 올해 10월 25일부터 병원급은 청구 전산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운영해야 한다.
이용무 병원장은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환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제고하고, 정부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편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24일 1층 로비에서 '해운대백병원 안내로봇 층간 연계 동행 시연회'를 개최하며, 첨단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의료 서비스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조현진 서비스혁신센터장은 로봇 도입 배경 및 안내로봇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환자와 방문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병원의 비전을 공유했다.
안내로봇 층간 연계 동행 시연에 앞서 시연 장소인 1층 로비에서 로봇통합관제 시스템에 가상환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등록했다. 1층 안내로봇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진행해야 할 시연 검사코스가 나왔고, 곧이어 안내로봇이 환자를 1층 엘리베이터로 안내했다.
환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하니 2층 안내로봇이 엘리베이터 앞에 대기하고 있었다. 2층 안내로봇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검사가 진행될 채혈실과 심전도실을 로봇이 순차적으로 동행 안내했다.
실제 로봇 검사동행을 경험한 환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도착하니 로봇이 먼저 나를 기다리고 있어서 환영받는 느낌이 들었다. 검사가 끝날 때까지 나를 기다려주고 다음 검사실로 다시 안내를 해주니, 복잡한 병원에서도 헤매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안심이 됐다”라며 “갑작스러운 큰 질병으로 인해 불안했던 마음이 암환자 검사동행 과정으로 위로가 되는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은 “우리병원이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의료서비스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업그레이드돼 환자를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더 강화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해운대백병원은 안내로봇에 대한 기능 고도화를 바탕으로 부·울·경 지역 스마트병원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척추·관절 뇌심혈관 중점진료 종합병원 강남베드로병원 산하기관 ‘미래의생명연구 임상시험센터’(이하 강남베드로병원 임상시험센터)가 알츠하이머 질환자의 경도인지장애 개선을 위한 의료기기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알츠하이머병 질환자 중 경도인지장애를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기기의 인지능력 향상 효과를 확인하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한다.
임상시험용 기기는 국내 의료기기 회사 ㈜와이앤제이바이오가 개발한 ‘경두개 광생체변조기’로, 특정 파장(808nm)의 근적외선을 치료에 활용하는 ‘광치료(Photobiomodulation) 기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뇌로 들어온 광자(photon)가 신경세포 내 사립체(mitochondria)에서 에너지(ATP) 생산을 촉진하는 원리를 활용하는 만큼 비외과적, 비침습적 방식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강남베드로병원 미래의생명연구 임상시험센터 이정용 센터장은 “미국 국립 노화 연구소 및 알츠하이머 협회(NIA-AA)’에서 정의한 진단 가이드 상 경도인지장애에 해당하는 만 55세부터 90세 사이 알츠하이머 질환자를 시험 대상자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간이인지기능 검사(K-MMSE) 기준 23~27점, 치매임상평가척도(CDR)에서 0.5~1점에 해당하며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를 희망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참여 지원이 가능하다.
참여 환자는 시험군 및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뉘며, 개인용 의료기기를 1:1로 배정받는다. 이후 시험 기간 동안 자택에서 총 12주간 주 6회 기기를 신체에 적용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병원에 3~4회 정기 방문해 선별 검사 및 x-ray, MRI 촬영과 설문조사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평가하는 과정도 거친다.
임상 시험 참여자 모집은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센터 측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문진 및 검사를 거쳐 참여 요건에 부합하는 이들을 임상 시험 후보자로 선발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지원 및 기타 시험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강남베드로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유선 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은 “그동안 쌓아온 우리 병원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임상시험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 부문의 성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상 연구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올리며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데 기여하는 전문 임상시험 대표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