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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한림대병원, 복강경·로봇으로 위암 수술받는 게 효과 좋아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7-17 11:48:10
  • 수정 2024-07-18 10: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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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암 수술, 완벽한 제거 못잖게 재건도 중요

위암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16만 명 이상인 만큼 위암 치료법도 효과 좋고 불편감이 적은 방향으로 지속 발전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다양해진 수술법에 혼란을 겪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배를 째는 개복수술복강경수술로봇수술 중에 무엇이 나을까요?”라고 질문하는 환자가 많다.

 

대한위암학회가 전국 데이터를 활용해 위암의 수술 방법별 결과를 조사해 분석했더니 개복수술보다 복강경·로봇수술을 할 때 수술 효과는 더 좋고 합병증과 통증은 적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도별 위암 환자 수 /출처=HIRA 빅데이터개방포털

 

◇ 림프절 효과적으로 제거… 입원기간 짧고 후유증 적어

대한위암학회가 2019년 전국 68개 병원에서 위암수술을 받은 환자 14,07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이중 연령성별질병의 정도 등의 요인을 제외한 후 조사에 적합한 최소침습수술(복강경·로봇받은 환자 1,689명과 개복수술을 받은 1,689명을 11로 매칭해 비교했다.

 

그 결과위 주변에 넓게 분포하고 있어 암을 전이시킬 수 있는 림프절을 더 효과적으로 많이 뗀 방법은 최소침습수술법이었다개복수술로는 평균 38개 정도를 절제했다면 최소침습수술로는 41개를 뗐다그러면서도 개복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혈액 손실이 적고 입원 기간이 짧았다.

 

수술 후 한 달간 합병증이 생긴 비율도 개복수술에 비해 최소침습수술을 받은 쪽이 낮았다상처로 인한 문제는 67.6%p, 복강 내 농양은 40.4%p, 심장 문제는 71%p 낮았다이 조사는 대한위암학회지 4월호에 실렸다.

 

 

◇ 임상에서도 복강경·로봇수술 환자 치료 효과 체감

수술하면 무조건 해당 부위를 크게 째는 개복수술이 떠오르지만적게 째고 합병증을 줄이는 방법이 지속 발전하고 있다기존에는 배를 10cm 이상 넓게 째고 의사가 눈으로 위와 주변 림프절을 직접 보며 절제하는 개복수술을 주로 시행했다그러나 최근에는 배꼽을 포함해 0.8cm~3cm에 이르는 작은 구멍 1~5개 정도만 뚫고 시행하는 복강경·로봇수술이 주로 쓰이는 추세다.

 

민관홍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외과 교수는 최소침습수술은 절개 범위가 적으면서도 효과적으로 암 조직을 떼어낼 수 있어 유용하다며 실제 임상에서도 개복수술보다 복강경·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가 후유증과 통증도 덜 하고 입원기간도 짧은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 카메라로 확대해보며 기구로 세밀히 수술한 효과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은 작은 구멍에 수술기구와 카메라를 집어넣고 배 안에서 절제를 시행한다특히 로봇수술의 경우 뱃속으로 집어넣는 기구가 마치 사람 팔처럼 관절을 기준으로 구부러진다뱃속에서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더 넓고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하다의사는 환부를 직접 보지 않고 3차원의 5~15배 확대되는 고화질 카메라를 통해 밖에서 좁은 부분을 자세히 살피며 수술한다.

 

민 교수는 장기가 밀집돼 있는 부분을 크게 보며 필요한 부분만 절제할 수 있어 주변 신경이나 불필요한 조직을 제거할 확률이 줄어든다며 후유증이 적고 일상으로의 좀 더 빠른 복귀가 가능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간혹 로봇수술이라 하면 의사 대신 사람 모양을 한 인공지능 로봇체가 수술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의사가 컴퓨터 제어기(콘솔)에 앉아 환자 주변에 설치된 수술기구를 원격으로 조종하며 직접 집도하는 시스템이므로 안전성이 높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당부했다.


이태열 고려대 안산병원 성형외과 교수

 

피부암은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조직과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뜻한다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으로이 때문에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은 강한 햇살이 내리쬐는 요즘 같은 때 특히 더 강조된다.

 

피부암은 크게 기저세포암편평상피암악성흑색종으로 구분된다가장 흔히 발생하는 기저세포암의 경우 대개 작고 단단한 결절로 시작해 점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가장 흔하지만 다행히 성장이 느려 좀처럼 다른 부위로 전이가 일어나지 않는다.

 

주로 눈과 코를 비롯해 안면부 중앙에 생기는 경향이 있다편평상피암의 경우도 입술과 얼굴 등 주로 안면부에 생길 수 있는데가끔 내부 장기로 전이할 때가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가장 치명적인 악성흑색종은 내장이나 중추신경계통에 전이를 일으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근본 치료법은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적 완전 절제로이때 미용·기능적으로 환자가 만족할 만한 재건 수술이 뒤따라야 한다.

 

얼굴에 생긴 피부암의 경우 재건에 대한 고려 없이 종양 제거에만 집중한다면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피부암의 위치와 심각성에 따라 얼굴 형태의 영구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데이러한 이유로 성형외과의 재건수술은 피부암 치료에서 종양 절제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성형외과의 재건술은 작은 흉터를 제거하는 것부터결손 부위 양쪽의 피부를 끌어당겨 꿰매는 일차 봉합술다른 신체 부위에서 피부를 이식하는 피부 이식술유리피판술 등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수술 방법이 고려된다.

 

일차 봉합술의 경우 대부분 결손 부위가 작을 경우에 시행하고일반적인 크기의 병변일 때는 국소피판술로 재건이 가능하다국소피판술은 인접한 주변 조직을 이용해 결손 부위를 메꾸기 때문에 조직간 피부색 차이가 거의 없어 미용 측면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에 멀리 떨어진 부위의 조직을 결손 부위에 덮는 유리피판술은 실패할 경우 채취한 조직이 괴사할 수 있는 만큼 미세혈관 문합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한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이태열 고려대 안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피부암 치료에 있어 재건 수술은 암세포의 완벽한 제거만큼 중요하다"며 "성형외과 재건수술의 목적은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고신체 부위를 재건해 환자가 만족할 만한 외모와 기능으로 회복시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암세포의 완벽한 제거와 미용·기능적으로의 완벽한 재건을 위해선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관련 진료과들의 협진이 필수적이다"며 "고대안산병원은 성형외과와 피부과병리과 의사들로 구성된 피부암센터를 통해 정확한 진단부터 암의 제거재건 수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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