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HLB)가 간암 치료를 위한 리보세라닙의 FDA 재승인 신청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협력사인 항서(Hengrui)제약이 FDA로 부터 제조시설 개선을 촉구하는 경고서한을 받았다.
FDA는 11일 항서제약의 장수성 렌윈강 황허로에 위치한 소분자제제 완제의약품 생산시설 제조공정 개선 계획에 대해 미흡함을 지적하고 모든 지적받은 결합을 해결하고 위반사항의 재발 방지를 위한 충분한 조치 취할 것을 요구하는 경고서한을 발행했다. 경고서한은 지난 1월 진행한 FDA 현장조사에 따른 지적 사항과 관련 3월 제출한 항서제약의 이행 계획이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 발행됐다.
또 15일 이내 시정조치를 완료, 서면으로 답변서를 제출하거나 기한내 시정이 어려울 경우 지연이유와 일정을 명시토록 했으며 위반사항에 대한 조치가 완료됐는지 추가 검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불이행시 FDA 승인약물의 수입금지 또는 승인신청의 거부 등 조치가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적받은 결함은 CGMP 기록의 무단 폐기와 통제되지 않은 생산배치기록, 무균처리의 부적절한 관리, 문서의 무결성 부족, 오염 등에 대한 시설 유지 관리 부족 등 크게 4가지 사항이다.
앞서 FDA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Form 483을 통해 지적된 사항은 모두 8가지 였으나 이행계획이 불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에 대해 신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이행계획의 제출을 요구했다.
헬스오가 FDA 제조사 평가 리소스 데이터베이스틀 통해 확인한 항서제약의 소분자제제 제조시설에 대해 FDA가 1월 16일자로 발행한 Form 483에는 이외 의약품 용기 무결성 테스트 부족, 컴퓨터 시스템 문제, 물웅덩이와 검은 곰팡이 등 건물유지관리 부족, 세면 및 화장실 시설의 부적절함 등을 지적받았다.
해당 제조시설은 소분자 완제의약품 제조시설로 제네릭과 신약 등을 생산하는 시설 중 하나로 확인됐으나 해당 제조시설에서 HLB의 리보세라닙의 생산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해 피어스파마는 16일 추가적으로 생물학제제 생산시설로 항서제약의 자회사인 장수성 수저우 소재 선카디니(Suncadia) 바이오파마슈티컬스과 렌윈강 소재 또다른 제조시설(동진로)에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Form 483가 발행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관련 자료는 FDA DB에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아 원본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항서제약은 리보세라닙의 병용요법제인 캄렐리주맙의 생산시설인 선카디니 제조시설와 관련 지적받은 사안에 대해 모두 개선을 완료, 제조검사를 통과했다고 지난주 공시했다. 이같은 발표를 기반으로 최근 에이치엘비와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 항서제약은 10월 이내 재승인신청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제조시설 현지실사 문제와 관련 제약사의 발표내용 이외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다. 또한 경고서한을 받은 제조시설에서 신약이 생산되고 있는지 여부 역시 승인 이후 제조시설 정보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FDA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항서제약의 현지조사대상 시설은 자회사 포함 모두 9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