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가 아토피피피부염 영역에서는 FDA로부터 인색한 평가를 받고 있으나 일본과 유럽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은 10일 유럽판권을 아마릴이 보유한 릴리의 아토피피부염치료를 위한 인터루킨 13 억제제 엡글리스(Ebglyss, 레브리키주맙 lebrikizumab)에 대해 급여권고 결정을 내렸다. 국립건강보험(NHS)과의 최종 약가협상을 통해 90일이내 급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일본과 EU국가중 프랑스에 이은 세번째 급여걸정이다.
잠정 약가는 상업적 계약에 따라 비공개되며 표시약가는 250mg/2ml 프리필드시린지제형 2팩당 2,2271.26파운드(부가세 제외)다. 즉 한화기준 표시가 기준 약가는 월 약 40만원이며 할인규모는 공개되지 않는다.
이에따라 영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한 생물학적 제제는 사노피의 듀피젠트(두필루맙), 레오파마의 아트랄자(트랄로키누맙)에 더해 모두 3품목으로 늘었다.
경구 JAK 억제제인 릴리의 올루미안트(바리시티닙), 애브비의 린보크(우파다시티닙), 화이자의 시빈코(아브로시티닙) 등이 모두 비슷한 조건에 급여된다. 신약으로 경구 3품목과 주사제 3품목 등 모두 6품목이 경쟁하고 있다.
앞서 릴리가 직접 판매중인 일본에서는 4월 급여 결정됐으며 6월 1일부터 급여 적용됐다. 약가는 250mg 2mL 1키트(2팩) 61,520엔으로 표시가 기준으로는 영국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이어 6월 프랑스보건부(HAS) 엡글리스의 급여를 권고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으며 약가는 협상중이다.
각국 급여권 진입 상황과 유럽승인을 기반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올루미언트의 사례에 비춰, 국내 허가가 임박한 것으로 진단됐다.
또한 영국 표시가로 추정된 아토피피부염 생물학적제제의 국내 RSA 약가계약 수준으로 가늠할 수 있다. 한국보다 낮은 더 영국의 표시가를 기반으로 보면 상당한 수준의 할인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돼 JAK억제제가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