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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원자력의학원, 국내 최초 붕소중성자포획치료용 탄뎀 가속기 전원장치 개발 성공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7-05 14:22:51
  • 수정 2024-07-05 16: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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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경기 서북부 공공의료기관 연결 AI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 시스템 오픈

한국원자력의학원5일 선택적 암 치료에 쓰이는 가속기 핵심 장치인 고전압 전류장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학연구소 홍봉한 의료용가속기연구팀장 연구팀이 붕소중성자 포획 치료용 양성자 2.4메가전자볼트(MeV)급 탄뎀 가속기 1200고전압 전원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탄뎀 가속기는 전기장으로 입자를 가속해 이온빔 분석이나 중성자 포획 치료용 중성자를 만드는 데 쓰는 장치다.

 

붕소 중성자 포획치료는 인체에 무해하면서 암세포에 집중되도록 만든 붕소 약물을 암 환자에게 주입한 후 가속기로 만든 중성자를 쏘아 붕소가 방사선을 방출하도록 해 주변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원자력의학원은 이 치료법에 필요한 고출력 양성자 가속기를 규모가 작고 전력을 적게 써 효율적인 대전류 양성자 탄뎀 가속기로 대체하는 연구를 2019년부터 진행 중이다.

 

이번에 개발한 전원장치는 입자 가속을 위한 에너지를 가속관에 전달하는 핵심 장치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진경 원자력의학원장은 "탄뎀 가속기의 핵심 장치 개발 성공으로 첨단 붕소 중성자 포획치료기의 국내 개발을 앞당겨 해외 선도 기술과의 격차를 줄이고 난치 암 환자분들이 빨리 치료 혜택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SMART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진행된 'AI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 시스템 오픈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4일 오후 2, -SMART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AI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 시스템 오픈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AI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일산병원은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 향상을 위해 경기 서북부 공공의료기관들을 연결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구축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 오픈되는 시스템의 핵심요소는 인공지능 응급서비스 의료 인공지능 영상분석 솔루션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으로, 권역 내 공공의료기관 간의 데이터 연계와 환자 상태 실시간 공유를 통해 의료진의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산병원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 파주, 포천병원 등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인공지능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AI 핫라인)를 운영하고, 지역 완결형 필수 의료체계를 확립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를 위해 일산병원과 의정부, 파주, 포천 병원 등 경기 서북부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연결하고, 응급(ER) 키오스크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이송 중인 환자 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심뇌혈관질환 관련 응급환자의 영상 분석 및 중증도 예측 알고리즘을 포함하는 의료 AI 솔루션을 도입하고, 흉부엑스레이 영상 분석솔루션, AI Brain CT/MRI 영상 분석 솔루션을 각 의료기관에 도입해 응급 환자 영상 진단에 적용하여 이상 발생에 대한 빠른 대처 및 이송 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심뇌혈관 응급질환자 전원에 대비해 일산병원 중환자실 병상 자원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AI 중증도 예측 솔루션을 구축해 응급환자에 대한 빠른 병상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밖에 지역책임의료기관 응급실을 연결하는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원예정인 응급환자 현황, 검사 결과, 활력징후, 영상 AI 분석결과 등 조회 가능한 모바일 의료진용 앱을 도입해 해당 앱을 이용한 통합뷰어 구축 및 데이터 연계를 통해 전원환자 상태의 실시간 공유 및 의사결정 지원의 최적화를 도모하며 환자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나가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러한 AI 응급의료서비스를 실제 체감 할 수 있도록 응급상황을 가정해 4개 병원(일산, 파주, 포천, 의정부 병원)의 응급실 키오스크를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고, 모바일 의료진 앱을 통해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 미리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계획를 세우는 과정을 시연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오성진 일산병원 보험자병원정책실장은 "이번에 구축된 AI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 시스템은 의료 AI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응급환자의 영상 분석 및 예측, 병원 간 디지털 정보 공유를 통한 환자 중심의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구현"이라며 "이러한 시스템을 권역 내 공공의료기관에 도입해 시행하며 중증 응급질환에 대한 보건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경기 서부북지역과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경기 서북부 지역의 공공의료 서비스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스템을 고도화해 심혈관질환 뿐 아니라 뇌혈관질환, 중증외상 등 기타 응급질환까지 확대 적용하고, 4P의료(predictive, personalized, preventive, participatory)를 구현한 Tele-ER(원격 응급실) 솔루션으로 고도화해 전국 확산 보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공공·지역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확산해 나가며 의료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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