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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세마글루티드, 안질환 부작용 잠재적 연관성 의심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07-05 13:40:35
  • 수정 2024-07-05 13: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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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대 연구진, 당뇨·비만군 모두 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 발생빈도 높아

2형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세마글루티드가 안질환 부작용과 잠재적 연관성 의심된다는 후향적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브리검 여성병원 등 하버드대 연구진이 3일 자마 안과지에 발표한 세마글루티드를 처방받은 환자의 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NAION) 위험에 관한 후향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마글루티드 복용군이 다른 당뇨 치료제 치료군에 비해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환자군에서도 다른 약물군 대비 높은 수준의 발병률을 보였다.


연구진은 2017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1월 30일까지 H47.01(허혈성 시신경병증) 병력이 없는 16,876명의 환자를 식별, 세마글루티드 처방군과 성향 매칭을 통해 GLP-1RA 이외의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하는 군으로 나눠, 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의 발병 여부를 분석했다.


2형 당뇨 환자 194명이 세마글루티드 처방을, 516명이 기타 당뇨병 치료제를 처방받았다. 그 결과 NAION 발병은 세마글루티드군이 17건, 대조군이 6건으로 3년간 NAION 누적 발생률은 각각 8.9%(95% CI, 4.5%-13.1%) 및 1.8%(95% CI, 0%-3.5%)였다.


과체중과 비만 환자군은 361명이 세마글루티드를, 618명은 GLP-1RA가 아닌 체중 감량제를 투약 받았으며 NAION 발병은 각각 20건과 3건이었다.


2형 당뇨 환자군에서 세마글루티드 투약군의 위험비(HR)는 4.28 (95% CI, 1.62-11.29; P<.001), 비만 환자에서 위험비(HR)는 7.64 (95% CI, 2.21-26.36; P<.001)에 달했다. 각각 다른 약제를 투약받은 환자군 대비 4배와 7배 이상 높았다.


연구진은 세마글루티드와 NAION 간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결과라며 후향적 분석의 한계가 있는 만큼 인과관계에 대한 평가를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고 결론지었다.


세마글루티드의 안질환 부작용 관련 후향적 분석 결과는 적지 않게 발표되고 있다.


5월 미국 안과학회(ARVO, 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 연례 학술대회에서는 전체 GLP-1RA 치료군에서 NAION의 위험이 3배(HR 3.24, p<0.001) 이상 높고 남성보다 여성이 발병률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년 ARVO 6월호에 발표된 후향적 분석에서도 다른 GLP-1RA와 대비, 또 다른 당뇨병 치료제와 비교해서도 세마글루티드의 당뇨병성 망막병증, 황반부종, 흐린 시야는 부작용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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