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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분당차병원 연구팀, “NK세포 활성도 낮으면 고혈압 발생 위험 높다” 확인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7-02 20:32:53
  • 수정 2024-07-03 10: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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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노스메드, 먹는 파킨슨병 치료제 ‘KM-819’ 美 2상서 약물 흡수도 및 안전성 우수 확인 ... 대웅제약 ‘우루사’ 간 기능 개선 효과 ‘4상’ 통해 입증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약학대 학생 …

차움·분당차병원 공동 연구팀이 NK세포 활성도와 고혈압이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Decreased natural killer cell activity as a potential predictor of hypertensive incidence]는 국제 면역학회지 ‘Frontiers in Immunology(IF:7.3)’에 게재됐다.


이윤경(제1저자)·서은경·오효주 차움 교수, 김영상 분당차병원(교신저자)·함지희 교수는 성인남녀 1,453명의 NK세포 활성도와 고혈압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NK세포 활성도가 낮아지면 고혈압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NK세포 활성도를 4개 군으로 나눠 고혈압과의 관계를 5년(평균 2.13년)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NK세포가 300pg/mL 이하인 그룹은 1700pg/mL 이상인 그룹보다 고혈압 발병률이 1.6배 높았다.


NK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세포 등의 비정상세포를 스스로 감지해 제거하는 면역세포로 정상수치는 500pg/mL 이상이다. 그 동안 NK세포 관련 연구에서는 면역력, 노화 등과의 관련성이 확인됐지만, 혈관 질환인 고혈압과의 관련성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윤경 차움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혈관 내피손상 및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기전으로 혈관 염증 조절 역할을 하는 NK세포가 관련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양한 질환에서 NK세포 활성도를 높이고 면역을 높이는 치료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노스메드 로고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 질환 치료제 ‘KM-819’ 미국 임상2상에서 안전성 및 환자의 우수한 약물 흡수도를 확인했다고 중간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placebo 대조군, 다중용량상승 방식의 KM-819 임상2상으로 건강한 사람 18명과 파킨슨병 환자 15명, 총 33명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이다.


KM-819의 임상2상은 총 2단계로 약물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Part1과 약물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Part2로 나눠진다. 이번 중간결과는 총 33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part1의 결과이다.


Part1은 건강한 사람 18명을 대상으로 400mg, 600mg, 800mg의 약물안전성을 확인하는 Part1A와 초기~중기의 파킨슨병 환자들 15명 대상으로 200mg, 300mg의 약물안전성을 확인하는 Part1B로 다시 세분화된다.


건강한 사람에게 투여된 KM-819는 400mg, 600mg, 800mg까지도 중대한 이상반응은 1건도 없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투여된 용량인 200mg, 300mg에서도 중도탈락 없이 임상을 완료했고 사망이나 중대한 부작용을 포함한 어떠한 이상반응도 나타나지 않아 환자들에서도 KM-819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카이노스메드 자회사의 임상관계자는 “환자에서는 저용량에서도 약물 흡수도가 높아 저용량으로도 치료효과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약물에 대한 유효성은 임상2상 Part2에서 환자 288명을 대상으로 200mg, 300mg의 용량으로 파킨슨병 평가 통합 척도(MDS-UPDRS)와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디지털바이오마커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M-819는 다른 치료제들과는 달리 신경세포의 사멸 방지 및 보호효과를 가져옴과 동시에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에 관여하는 자가포식(autophagy) 활성을 증가시켜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의 응집을 저해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듀얼 액션 기능을 가진 새로운 매커니즘을 가진 퇴행성 뇌신경계 혁신약물이다.


회사 측은 “KM-819는 1일 1알 먹는 경구형의 파킨슨 치료제로 차별화 된 기능성과 더불어 환자 복용성이 우수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고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더 리버 위크 2024'에서 우루사(UDCA 100mg)의 만성 간질환 환자 대상 4상 임상시험의 톱라인을 발표하고 있는 장재영 순천향대 소화기내과 교수

대웅제약은 만성 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우루사(성분명: 우르소데옥시콜산, 이하 UDCA) 4상 임상시험에서 톱라인(주요지표)을 확보해 ‘우루사(UDCA 100mg)’의 우월한 간 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장재영, 장영 순천향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난 달 2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더 리버 위크 2024(The Liver Week 2024)’에서 이번 임상 4상 톱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시판 후 연구인 4상 임상시험으로, 해외 약전에 따라 허가됐던 우루사 100mg의 최신 국내 임상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연구에서 우루사는 간 질환의 주요 평가지표인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수치를 감소시키며 만성간질환 환자에서의 간 기능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ALT는 간 질환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ALT는 주로 간세포에 존재하는데 간세포가 손상되면 ALT가 혈액으로 흘러 들어가 혈액 내 ALT 수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간 손상 여부를 판단하는 유용한 지표다.


실제 미국간학회(AASLD) 간질환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은 ALT 수치 모니터링을 권고하고 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간장용제' 보험인정기준에도 ALT 수치를 주요 기준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만성 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우루사 100mg 투여 시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기관, 무작위배정, 위약 대조, 이중 눈가림으로 설계됐다. 2023년 2월부터 대상자 등록을 시작했으며, 등록된 대상자는 1:1 비율로 시험군(132명)과 대조군(130명)에 무작위 배정돼 1일 3회(300mg/1일), 8주간 우루사(UDCA 100mg) 혹은 위약을 복용했으며, 정해진 임상시험 일정에 따라 ALT 수치 변화를 확인했다.


본 임상시험의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기저치 대비 8주 후 ALT 수치 변화량’으로 설정했다. 이어 ALT 수치 등의 층화요인을 고려한 공분산 분석(ANCOVA)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기저치 대비 8주 후 ALT 수치 변화량에 대한 평균값(LS Mean)은 우루사 투여군이 14.70 U/L(Unit Per Liter) 감소, 위약 투여군이 5.51 U/L 감소했다.


두 투여군 간 변화량의 차이(LS Mean Difference)는 9.19 U/L 감소로 우루사 투여군이 위약 투여군에 비해 더 높은 감소(간기능 개선)를 보였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p-value=0.0104).


이와 관련 임상시험조정자 장재영 교수는 “국내 대표 간장약으로 알려진 우루사는 오랜 기간 진료 현장에서 활용돼온 약제로, 이번 연구는 우루사의 뛰어난 간 기능 개선 효과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를 반영한 간질환 임상진료지침 개정이 기대되며 앞으로 만성 간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우루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추가 임상 결과 외에도 우루사의 주성분 UDCA는 감염병, 위절제 후 담석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게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우루사가 간 기능 개선은 물론 그 밖의 다양한 질병에 처방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7월 1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약학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AZ 제약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학생들이 제약업계로 첫 발을 디디는 순간을 응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약학대학 학생들이 졸업 후 제약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등용문 역할을 하는 ‘채용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약업계의 신입사원 채용이 정체된 상황에서, 일찍부터 제약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채용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앞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총 15주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내 의학부, 항암사업부, 희귀질환사업부, 마켓액세스부 등 주요 부서에서 실무를 경험한다.


실습 종료 후 약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학생 중 한국아스트라제네카로 입사를 원하는 학생은 내년 3월부터 3개월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인턴십 평가를 통과한 학생들에게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정규직 입사의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이화여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과 협력해 총 8명의 학생들을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각 부서에서 실무 경험뿐 아니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내 다양한 업무의 이해 △선배와의 대화 △월별 1:1 피드백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제약업계에서의 업무를 이해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받을 예정이다.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은 “제약 전문가로 성장을 원하는 인재들을 일찍부터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존 약학대학 학생들의 실무실습 프로그램을 인턴십과 채용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한 단계 확장했다”며 “제약업계는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고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목표로 환자들을 위한 뜨거운 가슴과 열정을 가진 인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첫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대학과 규모를 확장해 지속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종혁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모든 전문가에게 시작이 필요하듯 약학 대학생에게도 제약 전문가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하지만, 경력직을 선호하는 제약 산업의 특성상 학생들에게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라며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채용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처럼 제약 산업 경험이 없는 대학생들도 제약 전문가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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