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페리온 테라퓨틱스(Esperion Therapeutics)는 금요일 고지혈증 치료제인 벰페도익산(bempedoic acid, 상품명 넥스레톨/Nexletol)에 대한 유럽 판매 로열티 권리를 오머스 라이프 사이언스(Omers Life Sciences)에 3억 500만 달러에 6월 28일 매각했다.
유럽에서 벰페도익산 단일제제 넥스레톨과 복합제(벰페도익산+에제티미브)인 넥스리젯(Nexlizet)의 판권은 2019년 판권 계약에 따라 다이이찌 산쿄가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넥스레톨의 로열티 권리를 매각한 것이다.
매각 조건은 오머스가 투자한 금액 3억 500만 달러의 1.7배, 즉 5억 1,850만 달러의 로열티 수익을 올릴 때까지만 권리를 유지하고, 그 이후에는 에스페리온이 로열티 권리를 회수하는 조건이다.
에스페리온은 로열티 권리에 대한 매각 대금의 일부를 대출금 상환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이이찌 산쿄와 판권 계약에 따라 최대 3억 달러의 마일스톤을 지급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며 재정적 유동성 확보를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다이이찌 산쿄는 2019년 에스페리온과 벰페도익산 단일제와 복합제 유럽 판권 계약에서 3억 달러 선불과 최대 9억 달러의 마일스톤을 약속한 바 있다. 이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판권 계약을 확장하고 추가로 3천만 달러 선불금을 지불하며 최대 마일스톤 금액을 11억 달러로 확대한 바 있다.
또한, 넥스레톨은 2020년 2월 21일, 복합제인 넥스리젯은 2월 26일 각각 FDA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