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전인 1959년 FDA 승인을 받았던 항암제 '티오테파'의 제형 변경 개량신약이 FDA 승인을 받았다.
아일랜드 소재 쇼올라 온콜로지(Shorla Oncology)는 유방암과 난소암을 적응증으로 한 테필루트(Tepylute, 개발명 SH-105, 성분명 티오테파/Thiotepa)가 6월 28일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테필루트는 환갑을 넘긴 동결건조 분말 정맥주사제인 티오테파의 액상 제형으로, 희석 과정을 없애 투약의 편의성을 높였다.
오리지널 성분인 티오테파는 테파(TEPA, N,N',N''-트리에틸렌포스포르아미드) 유사체인 알킬화제 계열의 항암제다. 암세포의 DNA를 알킬화하여 세포 분열을 방해하고 암세포를 사멸하는 기전을 갖는다.
1950년 아메리칸 시아나미드(American Cyanamid)에서 개발, 1959년 티오플렉스(Thioplex)라는 상품명으로 출시된 것이 시작이다. 국내에는 동인제약의 티오스팔피, 에스파파마의 아테파주 등 2개 제품이 희귀의약품으로 등재돼 있다.
다른 화학요법제와 병용, 자가 조혈모세포이식 이전 전처치 요법과 고형암 환자 치료를 위해 조혈모세포이식과 고용량의 화학요법이 적절한 경우 투약되고 있다.
테필루트는 적응증 중 일부인 유방암과 난소암 2차 요법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쇼올라는 오래된 치료제의 개량신약, 특히 액상제제에 특화된 제약사다. 앞서 제형 변경 개량신약으로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위한 메토트렉세이트 경구용액을 23년 12월에 승인을 받았다. 최초 경구 옵션으로 상품명은 질람보(Jylamvo)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