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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투자 8개월만에 '오세두레논' 개발 중단...1조원 손실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06-27 08:48:34
  • 수정 2024-11-07 07: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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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KBP 인수 고혈압치료제 후보...혈압감소 효과 없어

노보노디스크는 최대거래금액 13억달러에 판권을 인수, 3상 개발을 진행해오던 고혈압치료제 후보 '오세두레논(Ocedurenone)의 개발을 중단한다. 


노보는 26일 오세듀레논의 CLARION-CKD 3상 임상시험이 주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약 57억 덴마크 크로네(한화 약 1조원) 규모의 무형 자산 손실이 발생했으며 2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세듀레논은 2023년 10월 싱가포르 소재 KBP 바이오사이언스(KBP Biosciences)로부터 인수한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로, 긴 반감기와 높은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친화도가 특징이다. 이번 CLARION-CKD 임상시험은 고혈압과 진행성 만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시험의 사전 지정 중간 분석 결과, 시험 참여자들이 12주간 치료를 받은 후, 수축기 혈압 변화에서 주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독립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는 시험이 무의미하다고 결론지었으며, 노보 노디스크는 임상시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판권확보 8개월만에 1조원 손실이 발생하게 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번 임상시험 중단이 2024년 영업 이익 성장에 약 6% 포인트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재무 실적과 연간 전망은 8월 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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