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의 인터루킨 23 억제제 트렘피어(구셀쿠맙)가 거대세포동맥염(GCA) 환자의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2상 임상에서 실패했다.
클리니컬트라이얼 24일자 업데이트를 통해 존슨앤드존슨은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않음에 따라 새로 발병하거나 재발하는 거대세포동맥염 환자 치료를 위한 2상(NCT04633447) 연구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53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1차 평가지표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복용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테이퍼 요법을 통해 투약을 중단한 상태에서 트렘피어를 투약받은 환자의 재발 없이 증상의 완화를 보인 환자의 비율을 위약군을 대조군으로 평가했다. 회사는 별도의 언급 없이 평가지표의 미달을 이유로 연구의 중단 사실만 공개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아스피린 등을 제외한 거대세포동맥염 치료제로는 로슈의 인터루킨 6 억제제 악템라(토실리주맙)가 유일하다. 이 약물은 2017년 FDA 승인을 받았다.
한편, 애브비는 지난 4월 JAK 억제제 린버크(우파다시티닙)가 거대세포동맥염 환자의 치료 효과를 제시하는 SELECT-GCA 3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스테로이드 테이퍼 요법과 병용을 통해 린버크 15mg 투약군은 52주 차에 46%가 지속적인 관해를 달성했다. 위약+스테로이드 요법은 29% 대비 이점을 보이며 최초의 경구 옵션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