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파트너사 중국 포순제약(Fosun Pharma)이 진행 중인 HER2 표적 항체약물결합체(ADC)인 , ‘LCB14’(FS-1502)'의 HER2 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1a/1b상 결과 논문이 ‘Nature communications’에 18일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ASCO 2023’ 당시 포순제약이 공개한 임상 1a/1b상 결과를 기반으로 상세한 내용이 추가됐다.
논문에 따르면 임상 1상에서 투약이 이뤄진 환자 150명 중 RP2D 용량(2상 권장용량)인 2.3mg/kg, Q3W에서 투약이 이뤄진 67명 중 2명(3.0%)이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를, 34명(50.7%)이 부분관해(PR, Partial Response)를 기록했다. 객관적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은 53.7%,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5.5개월(4.6~not reached)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선발 경쟁의약품인 다이이찌산쿄의 HER2 ADC인 ‘엔허투주’(ENHERTU, 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 1상 당시 보고된 RP2D 용량(5.4mg/kg)에서 나타난 ORR 54.3%(31/57명), mPFS 13.7개월(8.5~19.6개월) 대비 더 낮은 용량에서 더 우수한 효능을 보인 것이라고 리가켐은 설명했다.
또 이번 임상 1상에 모집된 환자들 중 효능 평가가 가능한 HER2-저발현 환자는 15명이었으며, 이들 중 4명(26.7%)이 PR, 5명(33.3%)이 병변안정(SD)을 기록했다.
안전성 면에서 RP2D 용량에서 엔허투 주요 부작용 중 하나로 알려진 Grade 3 이상 호중구감소증(Neutropenia)은 4.5%(4명)로 엔허투 RP2D 용량에서 보고된 17%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다른 경쟁의약품인 HER2 ADC인
‘캐싸일라주’(KADCYLA, 트라스트주맙 엠탄신)의 주요 부작용인 혈소판감소증(Thrombocytopenia)은 7.9%(7명)로 나타났다.
한편 리가켐의 HER2 ADC에 적용된 Payload(항암세포독성약물)인 MMAF(Monomethyl auristatin F)가 적용된 다른 타깃(BCMA 표적)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ADC ‘블렌렙’(Blenrep, belantamab mafodotin, 마포도틴은 SGN-75, CD70-MMAF과 같음)과 비교해도 MMAF의 부작용 중 하나로 알려진 안독성(Ocular Tox)은 FS-1502는 0%를 기록, BLENREP의 각막병증(Keratopathy( 44%, 시야혼탁(Blurred vision) 22% 대비 큰 차이를 나타냈다.
리가켐 관계자는 “현재 파트너사인 포순제약은 중국에서 유방암 환자 대상 캐싸일라 비교 3상과 다양한 고형암 환자 대상 2상을 진행 중”이라며 “포순제약은 이번 임상 결과들을 기반으로 2025년 상반기 중 중국 내 조건부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부터 중국 내 상업화 및 리가켐바이오 로열티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의 HER2 ADC 글로벌 파트너사인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IKSUDA a Therapeutics)도 글로벌 1a상 진행 중으로, 연내 종료 및 2025년 1b상 개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