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고형암인 간암 치료를 위한 CAR-T 세포치료제 후보 AZD5851의 1/2상 임상을 미국과 한국에서만 진행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5월 31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를 통해 간세포암(HCC) 성인 환자 대상 GPC3 표적 CAR-T 세포치료제 후보 1/2상 임상개발 소식을 발표했다.
Athena(NCT06084884)로 명명된 임상은 미국 외에 유일하게 한국에서 진행된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실제 임상은 2023년 11월 27일 시작됐으며 1상 파트 A 부문(24명)의 참가자 모집은 진행 중이다. 국내는 아직 모집 전으로 해당 기관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초록 저자로 삼성서울병원 홍정용 교수가 포함되어 있다.
이전 1회 이상 표준치료에 실패했거나 견딜 수 없는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최초의 GPC3 표적 고형암 치료 CAR-T 요법으로 가능성을 살필 예정이다.
AZD5851의 표적인 GPC3는 간암에서 발현되는 단백질로 정상 세포에서는 거의 발현되지 않아, CAR-T 개발의 주요 표적 중의 하나이다. 여기에 더해 AZD5851는 면역 억제 사이토카인인 TGFβ의 변형인 TGFβRIIDN으로부터 보호받아, T세포가 면역 억제 기전의 방해 없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즉, 항암 효과 치료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3년 12월 중국의 셀룰러 바이오메디신(현 아벨제타 파마/AbelZeta)와 AZD5851 관련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 모두 GPC3 표적 CAR-T 후보(C-CAR031/AZD5851)를 보유하고 있어 상호 이익을 공유하는 교차 라이센스 계약이다.
아벨제타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AZD5851의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확보하고, 아스트라제네카는 C-CAR031의 중국 내 공동개발 및 판권을 갖는 계약이다.
한편, 아벨제타는 ASCO를 통해 'C-CAR031'의 중국에서 진행된 긍정적인 첫 1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평균 3.5회 사전 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 23명에서 객관적 반응율은 56.5%에 달했다. 2명을 제외하고 21명에서 종양의 감소가 관찰됐다.